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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다녀오다

아라홍련 2023. 8. 31. 06:43

* 오늘 영화 두 편을 보았다.

CGV에서 지금 '크리스티안 펫졸트' 감독 특별전을 하고 있어 <열망>을 봤다.

개봉 때 보고 두 번째로 본 영화이다.

<운디네>도 개봉 때 본 영화다.

처음엔 내가 '펫졸트' 감독의 팬인 줄 몰랐었는데, 그가 만든 영화를 거의 다

본 것을 볼 때 틀림없는 마니아이다.

다른 독일 영화들은 좀 그런데 유독 그의 영화만 취향에 맞는다.

열망, 운디네, 피닉스, 바바라... 다 강렬한 영화다.

인간의 내면 심리를 세밀하고 집요하게 쫓아가는 '펫졸트' 감독은 독일 최고의

거장(巨匠) 반열에 올랐다.

글 솜씨, 연출 솜씨, 미학적 소양이 뛰어나다.

오늘 <오펜하이머>도 봤다.

3시간짜리 영화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영화다.

양자역학, 양자 물리학에 상당히 조예가 깊은 감독이다.

그래서 영화 <인터스텔라>도 직접 쓰고 감독했다.

왜 '오펜하이머' 박사에게 관심이 있었는지 이해가 간다.

이 영화도 직접 쓰고 감독했다.

영화엔 당대를 주름잡던 세계적인 물리학자들의 이름이 거의 다 나온다.

어려운 내용인데 감각적으로 잘 만들었다.

개봉한지 2주 됐는데 누적 관객수가 240만 명을 훨씬 넘었다.

좋은 영화는 관객들이 알아본다. 

오늘 '문화의 날'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관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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