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의 성병 진료 통계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확인된 5년간 성병 진료자 수는 269만 227명이었다.
한데,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성'이었다.
이는 여자들이 특히 성병이 많이 걸려서가 아니라 '성병 검사'에 적극적인 행태 때문이다.
5년간 성병 진료자 중에서 남성은 30대가 가장 많았고, 여성은 20대가 가장 많았다.
20대 여성이 이 정도로 성병 진료를 많이 받는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20대, 30대가 성적으로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 '깜깜이 성병'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깜깜이 성병' 규모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진료 인원이 이렇게 많은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깜깜임 성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우리나라만 성병 환자가 급증한 게 아니다.
전 세계가 성병(성매개감염병)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최근 10년간 매독 환자가 12배 증가했고, 영국은 작년보다 임질이 50% 이상 늘었다.
주로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성병이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하에서 근신하지 않고, 조심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성적으로
즐기고 다녔다는 것은 놀랍고, 개탄스럽고 또 두려운 일이다.
성적으로 이렇게 타락한 것은 도덕적으로 많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도별로는 2018년 56만 7118명, 2019년 59만 1508명, 2020년 54만
3750명, 2021년 50만 9363명, 2022년 47만 8488명이다.
2019년 성병 환자는 무려 60만 명에 육박했었다.
통계상 환자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다.
코로나 때문에 진료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5년간 성병 환자는 여성이 190만 1,089명으로 70.6%를 차지했다.
남성은 78만 9,138명이었다.
이는 성병을 앓는 남자가 적다는 뜻이 아니다.
남성의 특성상 성병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자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은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민감하게 반응하며 또 적극적으로 상담 및 검진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관련 부처에서 분석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30대, 여성은 20대가 성병 진료를 많이 받았다.
이를 볼 때 청소년 시기부터 성병에 대한 교육과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도적인 지원도 관련 부처에서 연구해야 할 부분이다.
* 그렇다면 2023년 현재 상황은 어떨까?
우려스럽게도 주요 성병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매독과 HPV. 성기 포진 등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의 '성 매개 감염병 감시'에 따르면, 국내 7대 성병은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2~7월)보다 7.7% 증가했다.
주요 감시 대상인 국내 7대 성병은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감염증, 성기 단순 포진, 첨규콘딜롬,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연성하감(무른 궤양)을 말한다.
상세한 내용을 보면 매독과 HPV 감염, 성기 단순 포진, 클라미디아감염증은 전년보다 증가했고,
임질과 첨규콘딜롬은 감소했다.
매독의 경우 올해 7월까지(6개월간) 누적 환자 신고가 2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9건보다
10.0%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9건(32.9%), 30대 57건(27.1%) 40대가 31건(14.8%) 순이며, 60대
이상도 15.7%(33건) 발생했다.
20대에 '매독' 환자가 이렇게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병기별로는 1기 매독 156건, 2기 매독 50건, 선천성 매독 4건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0건(66.7%), 여성이 70건(33.3%) 이었다. 초기 매독인 1기 매독은 주로
통증이 없는 피부 궤양이나 전파력이 매우 높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균이 전신으로 퍼져 장기
손상으로 이어진다.
청소년 때부터 성병 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하는 이유이다.
그동안 <블로그>에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관한 포스팅을 여러 번 했었다.
그 정도로 무서운 바이러스이다.
올해 HPV 감염은 7월까지 누적 환자 신고 수가 무려 709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6155건보다
13.2%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1855건(26.2%), 20대 1229건(17.3%) 40대 1228건(17.3%) 순이었다.
또 60대 이상은 21.8%(1549건) 발생했다.
HPV는 현재 100여 가지의 종류가 알려져 있다.
이중 HPV 16, 18,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6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
이다.
이 바이러스들은 자궁경부암 외에도 외음부, 질, 성기, 항문, 편도선에서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남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HPV 바이러스가 남성들에게도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킨다.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대한 두경부종양학회> 발표에 의하면, '인 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들의 혀나 볼,
잇몸, 편도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두경부암' 환자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2~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남성 두경부암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HPV를 지목하고 있다.
그 이유로 HPV 감염 여성과의 '구강성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구강성교를 통해 생식기와 입이 접촉하면 입속 점막에 HPV 감염이 일어나게 돼 두경부암
위험성이 커진다.
특히 두경부암 중 편도나 혀 뒤쪽에 암이 생기는 '구인두암'은 특히 HPV와 관련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구인두암 환자의 50~80%에서 HPV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증명된다.
미국 통계에서도 인후 두암의 65%가 HPV 감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구강성교' 때문이다.
'성기 단순 포진'은 올해 7월까지 누적 환자 신고가 5867건으로 전년 5193건보다 11.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709건(29.1%)으로 가장 많았고, 또 50대가 1205건(20.5%),
30대가 1008건(17.2%) 순이었다.
이 질환은 다른 성병과 달리 60대 이상에 환자가 가장 많은 경향을 보였다.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올해 7월까지 누적 환자 신고가 358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3389건
보다 5.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667건(46.4%), 30대 807건(22.5%) 40 대 406건(11.3%) 순으로
많았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클라미디아감염증은 성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남성은 음경의 비정상적인 분비물이나 고환 부종이 생기고, 여성은 성관계 중 통증, 부정 출혈,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면 남성은 부고환염, 전립선염, 난임을, 여성은 나팔관, 자궁 등의
영구적인 손상에 의한 난임(難姙)의 위험이 커진다.
'임질'은 올해 7월까지 누적 환자 신고는 5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3건보다 28.4%
감소했다.
6월과 비교해도 줄었다.
7월 임질 환자 신고는 85건으로 전월(150건)보다 76.5% 감소했다.
임질은 여성에서 대부분 무증상이나 감염 환자의 9%에서는 자궁 외 임신, 20%에서 만성
골반통, 또 10~40%에서 급성 골반염이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7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하복부 통증과 점액 고름성의 자궁 경부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은 감염 2주 내에 80~90%의 환자에서 배뇨 장애와 음경 분비물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병, 관절통, 발열, 전신 권태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곤지름'이라고도 불리는 '첨규콘딜롬'의 경우, 올해 7월까지 누적 환자 신고는 1651건으로
나타났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남성에게는 음경암, 항문암, 여성에서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첨규콘딜롬'은 전파력이 매우 강해서 한 번의 성 접촉으로 50%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돔으로도 예방이 어렵다.
몸을 함부로 대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원인이 있으므로 반드시 결과가 있다.
인과응보이다.
성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분별한 성접촉을 삼가야 한다.
특히 성매매를 해서는 안된다.
또 성관계 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콘돔을 사용한다고 바이러스까지 완벽하게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콘돔을 사용해도 HPV에 감염되는 사람들이 있다.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순간의 쾌락 때문에 난임으로 고생하거나 평생 HPV 감염자로 공포에 떨며 살아가는 것은
실로 무서운 일이다.
HPV에 감염 됐을 경우, 배우자 또는 상대방에게도 감염을 시킬 수 있으므로 죄악과
다름 없다.
그 업보가 결코 적지 않다.
부모는 청소년 자녀에게 반드시 HPV 예방백신을 맞게 해야 한다.
이건 필수이다.
남자 청소년에게도 필요하다.
성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예방백신을 맞게 해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다.
이를 돈이 아깝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녀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접촉이 있기 전 청소년 때 HPV 예방백신을 맞게 해주고
또 적당한 성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자녀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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