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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월(August)

아라홍련 2023. 8. 1. 05:42

* 2023년 8월은 계모년(癸卯年) 신월(申月)이다.

음력 7월이 시작되는 때이다.

올해는 8월 16일이 돼야 음력 7월에 들어선다.

절기상으로는 8월 8일 입추(立秋)부터 9월 8일 백로(白鷺)까지이다.

지금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절기상으로 가장 더울 때이다.

<기상청>에서는 요즘 매일 '폭염특보(暴炎特報)'를 알리고 있다.

이제는 지구 온난화가 아니다.

유엔은 "지구 온난화 시대가 지나고 '열대화 시대'가 됐다"라고 선언하며 '공포스러운 상황'

이라고 전했다.

기후변화의 냉혹한 현실이다.

한반도는 낮엔 폭염(暴炎), 밤엔 열대야(熱帶夜)가 지속되고 있다.

열돔현상(Heat Dome) 때문에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아 견디기 힘든 어려운 시기이다.

지금은 폭염이 가장 심한 삼복지간(三伏之間)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예로부터 이 시기가 얼마나 무더운지 '입술에 붙은 가벼운 밥알도 무겁게 느껴진다'라는 속담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폭염이 심할 때이다.

복날을 나타내는 복() 자가 바로 '엎드린다'는 뜻이다.

이 시기에 더위의 기세가 얼마나 거센지 서늘한 금기(金氣)가 여름의 무더운 화기(火氣)를

두려워해서 세 번이나(三伏) 엎드려야 비로소 무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을 맞게 된다고

한 데서 '삼복'이란 말이 유래했다.

이렇게 지금은 삼복염천(三伏炎天) 시기이지만, 이미 땅속 깊은 곳에서는 찬 기운이 감돌고

있을 것이다.

가을 준비가 시작됐을 것이다.

자연의 이치이다.

일주일 후면 벌써 입추(立秋)이다.

'말복'까지도 덥지만 처서(處暑)가 되면 더위가 한풀 꺾여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가을이 시작되는 때이다.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때이다.

8월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인 '입추(立秋)'가 8일에 들어있다.

그리고 14번째 절기인 '처서(處暑)'가 23일에 들어있다.

'처서'는 "모기도 처서가 되면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잔열(殘熱)은 아직도

뜨겁지만 더위가 한풀 꺾이는 시기이다.

그리고 말복(末伏)이 8월 10일이다.

'말복'은 24절기가 아니다.

8월 22일은 음력 7월 7일로 칠석(七夕)이다.

중국 주() 나라에서 발생한 견우와 직녀 설화가 동아시아 각국에 전승돼 유래된 세시 풍속으로

지금도 달력에 표시돼 있을 정도로 고대로부터 중시했던 풍속이다.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까막까치들이 만든 오작교(烏鵲橋)에서 일 년에 한 번 만난다는

전설은 중국의 고대 설화에서 유래한 것이다.

칠월 칠석의 유래나 명칭은 <시경(詩經)>과 <제해기​(霽諧記)>에 ​나타난다.

견우와 직녀에 관한 설화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국에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8월의 영어 이름인 '어거스트​(August)'는 줄리어스 시저의 후계자이자 조카인 옥타비아누스

(Gaius Julius Caesar Octavianus)가 로마 초대 황제가 됐을 때 그에게 붙여준 외경(畏敬)을

뜻하는 존칭인 '어거스투스(Augustus)'에서 유래한 것이다.

본래 8월은 1년을 10개월로 나눈 로마 달력(율리우스)에선 6번째 달을 뜻하는 섹스틸리스

​(Sextilis)로 불렸다.

​ 라틴어 섹스틸리스(Sextilis)는 '여섯째'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1년을 12개월로 개정해 '시저'의 달력을 완성한 어거스투스 황제(Augustus Caesar)

를 기념하기 위해 BC 8년에 'August​'로 바뀌었다. ​​

그렇다면 문자가 없던 인디언들은 '8월'을 어떻게 불렀을까?... ​

                                 * 옥수수가 은빛 물결을 이루는 달 (퐁카​ )

                                 * 다른 모든 것을 잊게 하는 달 (쇼니​ )

                                 * 기러기가 깃털을 가는 달 (수우 ​族, 북부 아라파호)

                                 * 버찌가 검어지는 달 (아시니보인​ 族)

                                 * 열매를 따서 말리는 달 (체로키​ )

                                 * 새끼 오리가 날기 시작하는 달 (크리​ )

                                 * 모두 다 익어가는 달 (크리크 ​族​)

                                 * 즐거움이 넘치는 달 (호피​ )                     

                                 * 잎사귀가 벌써 생기를 잃는 달 (카이오와​ )

                                 * 기분 좋은 달 (모호크​ )

                                 * 많이 거두는 달 (무스코키​ )

                                 * 엄지손가락 달, 산딸기 말리는 달 (클라마트​)

                                 * 깃털이 흩날리는 달 (파사마쿼디 )

인디언의 순박하고 진솔한 표현법은 언제 보아도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

인류는 지금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한마디로 고난(苦難)의 시기이다.

도덕적인 기준이 무너지고 또 폭염과 폭우, 산불, 지진, 홍수와 자연재해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재난이 속출하고 있다.

남극엔 지금 눈이 오지 않고 비가 내리고 있다.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인간의 심성이 타락해 살기가 뻗치고 있다.

적자생존(適者生存)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태되기 쉬운 상황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전은커녕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

두 나라 다 비도덕적인 무기인 집속탄(集束彈), 일명 모자 폭탄(母子爆彈)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치명적이다.

모폭탄(母爆彈)에 시한장치를 설치하여 목표 상공에서 모폭탄을 폭발시키면 그 속에 들어 있던

자폭탄(子爆彈)이 쏟아져 나와 목표를 공격한다.

미국의 볼 폭탄과 파인애플 폭탄 등이 대표적이다.

집속탄을 미국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도무지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혼탁한 시대에는 자중자애(自重自愛), 은인자중(隱忍自重) 하며 매사 조심스럽게

살아가가는 게 최상책이다.

지금은 말세이다.

오탁악세(五濁惡世)이다.

무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혼돈(混沌)이 극에 달한 시대에 살면서 쾌락을 극단적으로 추구하거나 침혹(沈惑) 하면

반드시 뒤끝이 안 좋다.

탐욕과 불륜, 교만, 오만, 태만, 자랑, 집착, 도박, 알콜중독, 약물중독, 섹스 중독, 술수와 모함 등

사악한 행동에 끌려 탐닉하거나 이를 끝까지 추구하면 영혼이 피폐해진다.

영적인 발전은 더더욱 요원해진다.

인간답게 살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무엇이든 적당한 게 좋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쾌락은 끝까지 추구해서는 안된다.

끝장을 보려고 하면 안된다.

이렇게 되면 몸을 망치고, 정신을 망치고, 영혼을 추락하게 만들고, 끝내 인간성마저 잃게 된다.

우주의 엄혹한 질서이다.

인간이 인간성을 잃는 것은 '우주의 질서'에 위배되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바로 '지()의 미학', '그침의 미학', '절제(​節制)의 미덕'이 필요하다. ​

​혼란과 혼탁이 극에 달한 오탁악세를 무탈하게 살아가려면 수신(修身)과 적선(積善), 탐욕(貪慾)

​ 절제가 최선의 방책이다.

항상 '김시연' 작가의 글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독자 여러분!...​

8월엔 작은 일에서도 행복과 보람을 찾는 '소확행(小確幸)'으로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바랍니다.

또 늘 자신을 성찰하고 자아정체감을 확립해 영적으로 점점 발전해 나가기 바랍니다.

무더운 8월 한 달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내세요.

                                                  정관(正觀) '김시연' 작가

                                            * 믿고 읽는 '김시연' 작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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