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기(幼兒期)는 만 1세부터 6세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는 신체적 발육은 비교적 안정권에 들어서는 때다.
반면에, 정신적인 발달은 급성장하는 시기다.
'유아기'가 중요한 이유이다.
이때 균형 있게 성장하지 못하면 평생 정신적인 장애가 남거나 흔적이 남아서 대부분
성격이나 인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성장해서 좋은 인품을 갖추기 힘들어진다.
'인간답게' 살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유아기엔 미성숙한 대뇌 세포가 계속적인 자극을 받음으로써 성숙이 진행되고, 새로운 신경
회로(回路)가 형성되면서 지적 기능, 정서적 기능 및 '인격'의 발달이 촉진되는 시기이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유아기의 어린이들이 부모의 방치나 또는 방목(放牧) 때문에 아직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 중독이 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다.
실로 우려되는 일이다.
가족이나 개인의 문제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교육적으로도 상당히 문제가 된다.
이 중요한 시기에 스마트폰에 중독이 된 아이들의 앞날에 어떤 그늘이 드리우게 될지 아는
부모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유아기에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는 자의적으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중독이 되어 많은 시간을 휴대폰 보는 일로 보내고, 야동이나 성 착취 물 등 음란물을 쉽게
접하게 된다.
뉴스를 보면 벌써 초등학교 때 성 착취물을 만들고, 성범죄를 저지르고, 조건 만남을 하고,
심지어 포주 역할을하는 아이들까지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약을 하거나, 마약 배달을 하고, 심지어 교사나 친구를 때리고 학대하는 등
조폭이나 이상성격자들이 하는 일을 초등학교 때부터 하는 아이들이 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전의 아이들이 아니다.
어린이가 '어린아이'답지 못하게 커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일탈과 폭력성, 분노조절 장애, 성범죄 등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유아기부터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일부 아동들이 괴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결국 <반사회적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화를 배우는 과정에서 규범(規範)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해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진다.
당연히 품행이 안 좋고, 폭력적 성향을 보이며, 약물에 쉽게 손을 대고, 직무에 태만하게 된다.
그리고 '문제아' 뒤에는 반드시 '문제의 부모'가 있다.
유아기의 스마트폰 중독은 뇌(腦)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즉 좌뇌(左腦)와 우뇌(右腦) 발달의 불균형으로 인해 외부 자극에 취약하게 되고 불안과
초조, 주의력 결핍 등 정서(情緖)와 행동상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아이는 주로 앉아서 검지나 중지 등 제한된 소근육만 사용하여
폰을 조작하기 때문에 '소근육'과 '대근육'의 균형 있는 발달을 방해해서 신체발달 지연과
운동기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이는 곧 '우뇌' 발달을 저해하는 한 요인이 된다.
우뇌가 발달하지 못하면 '감성지능'(EI)에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인격'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는 한 인간의 성장으로 볼 때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근간에 ADHD를 앓는 소아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 경우 '거북목 증후군'과 '척추 측만증' 등 신체적 질환을 조기에
유발할 수도 있다.
이렇듯 부모가 무지하고 생각이 짧기 때문에 유아기의 어린 자녀에게 휴대폰을 쥐여주고
다른 일을 하는 등 방치하는 것이다.
이런 행위는 아이들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문제는 부모가 이런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유아의 스마트폰 사용 경로를 조사한 결과 부모를 통해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경우가 82.1%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아의 '스마트폰 중독'이 부모가 자녀에게 잠깐 동안의 놀이나 교육용으로 또는 보채는
자녀 달래기용으로 준 것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개발된 유아용 스마트폰 앱은 화려한 영상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사용해
흥미와 집중 효과를 높인다.
이렇게 유아기의 어린아이들이 강하고 빠른 자극에만 익숙해지면 일상에서의 경험에 대해서
무감각해 질 수 있는데, 이는 유아의 건강한 정신 발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 부정적인 영향은 성인이 돼서도 깊은 흔적을 남긴다.
* 자녀가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24개월
전에는 절대로 휴대폰을 쥐여주면 안된다.
미국에는 아예 '가이드 라인'이 만들어져 있다.
만에 하나 어쩔 수 없이 보여주게 된다면 반드시 사용 규칙을 지켜야 한다.
1회 10분, 하루 3회 이내를 고수해야 한다.
이 이상 유아기 자녀에게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주어서는 안된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도 휴대폰 사용 시간과 횟수를 정해서 사용하게 해야 한다.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을 한정해야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는다.
집에서도 소아청소년들이 무한정 휴대폰을 갖고 있게 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절제하지 못한다.
중독되면 더 심각하다.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를 통해 영상을 보면 보는 내내 정신적인 자극이나 감각에 둔감해지고
또 이완된다.
이런 상태로 오래 있으면, 영상 시청을 마친 후에도 잔상(殘像)이 지속된다.
때문에 과도한 영상 시청은 학습과 뇌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스마트폰 없이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거나 또는 그 방법들을 부모가
가르쳐 주는 게 중요하다.
내가 '문화의 날'에 자녀들이 한 달에 한 번 꼭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게 해주라고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세상에는 휴대폰이나 '게임' 말고도 재미있는 게 또 여러 가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만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런 작은 관심과 투자가 훗날 자녀의 좋은 성격과 올바른 가치관을 좌우한다.
만약 자녀가 '스마트폰 중독'이 의심되는 경우는 아이들 스스로 통제하거나 자제하는 힘을
길러 주는 게 필요하다.
그냥 방치해서는 안된다.
컴퓨터 중독도 마찬가지다.
이는 중독(中毒) 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에 관한 자녀가 약속을 잘 지키면 사용시간을 늘려주고, 약속을
잘 지키지 못했을 경우엔 사용시간과 자율권을 줄여가는 식으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또 다른 정신과적 문제나 취약 요인이 없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우울증이나 충동조절장애, ADHD, 왕따, 부모와의 갈등, 학업 문제, 학교 문제 등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자녀가 몰두하게 되는 정신사회적 취약(脆弱) 요인들을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
자녀에게 휴대폰 중독이나 컴퓨터 중독, 게임 중독 등의 기미가 보이면 반드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은 게 바람직하다.
자녀가 휴대폰 중독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초등학교 입학 전에 스마트폰이나
TV 시청 시간을 단호하게 제한해야 한다.
* <미국 소아과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 2세 미만 아이에게는 스마트폰이나 TV를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
만 2세~5세에는 영상 노출 시간이 한 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하며, 학령기의 아이들도 하루
1~2시간으로 제한하는 지도가 권고된다.
초등학생이 되면 현실적으로 통제가 어려워지므로 어렸을 때부터 영상기기 사용 시간 조절을
부모가 교육해야 한다.
이런 통제된 좋은 습관은 나이가 들어서도 자기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침실에는 영상 기기를 놓아두지 않기,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는 영상을 보여주지 말기, 저녁을
먹으면서 영상이나 휴대폰을 보지 않기 등 가족만의 '영상 시청 규칙'을 정해두는 게 좋다.
부모가 휴대폰을 보며 밥을 먹으면서 자녀들에게만 휴대폰을 보지 말라고 하면 '말에' 권위가
서지 않는다.
누가 이를 따르겠는가?
때문에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만 한다.
이제 '여름방학'에 돌입했다.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이 휴대폰과 컴퓨터, 또는 게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일과표>를 만들어서 자녀가 이를 지키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다시 언급하지만, 세상엔 휴대폰이나 컴퓨터, 게임보다도 더 재미있는 게 많다는 것을 부모가
자녀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특히 휴대폰으로 '게임'을 많이 하지 못하도록 잘 경계해야 한다.
그게 자녀를 위하는 길이다.
무엇보다 자녀와 대화(對話)를 많이 나눠야 한다.
이런 아이들은 쉽게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는다.
영화관에서 영화도 가끔 보게 하고, 여행도 함께 가고, 아이 취향에 맞춰 공연도 보게 하는 등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이게 다 교육(敎育)이다.
그냥 놀러 가는 게 아니다.
이런 데는 돈을 아껴서는 안된다.
부모와 소통이 잘 되고 또 친밀도가 높은 자녀들은 쉽게 '중독'이나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특히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자제력, 절제력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규범(規範)을 잘 지키게 해야 한다.
'사랑'을 주되, 결코 방종(放縱)하게 길러서는 안된다.
주로 이런 아이들이 훗날 '문제아'가 된다.
때문에 자녀를 방목해서는 안된다.
그래야 사회에 적응을 잘하고, 좋은 인품을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어렸을 때 중심을 잘 잡게 가르치면, 훗날 자녀가 쉽게 자기 앞길을 찾아가게 된다.
이게 바로 성공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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