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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폭우(暴雨)가 내린 이유

아라홍련 2023. 7. 16. 06:08

* 무섭고 두려워 며칠 동안 외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내가 사는 지역에 비가 많이 와서가 아니다.

TV에서 보는 참사(慘事) 장면들을 보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둑과 제방이 무너지고, 댐이 넘치고, 열차가 탈선하고, 산사태가 나고, 자동차가 떠내려가고,

집이 휩쓸려 내려가고,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교통이 통제되고, 물폭탄에 열차가 탈선하고,

도로가 사라지고, 집이 사라지고... 너무나 무섭고 끔찍한 장면들이었다.

또 '소'가 급류에 떠내려가고, 어린 돼지들이 물에 휩쓸려 내려가고... 어린 돼지들이 어떻게든

살려고 열심히 헤엄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돼지가 그렇게 열심히 헤엄을 치는 걸 처음 보았다.

덩치가 크고 비싼 소는 사람들이 물에서 끄집어 냈지만, 어린 돼지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너무나 슬프고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이번 폭우로 인해 가축 56만 마리가 폐사됐다.

농작물 피해는 무려 2만ha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인명 피해도 상상 외로 크다.

이번 폭우로 주요 <문화유산>과 등록 문화재들의 피해도 컸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충남 '공산성'의 누각인 '만하루'가 침수되고, 일부 성벽이

유실됐다.

현재까지 '국가유산' 피해 수가 31건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민노총' 3만 명이 모여 시위를 하고,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이 대통령 퇴진

집회를 갖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그야말로 우리나라는 지금 아수라장에 '비상사태'이다.

충남 '청양'엔 무려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팔당댐'은 초당 12,000 톤을 방류(放流) 했고, 여러 댐이 넘칠 위기에 처해 있다.

'청양'에 온 강우량을 과학자들이 분석했더니, 약 1천 년에 한 번 쏟아질 법한 폭우였다고 한다.

이런 참사가 일어난 것은 지구의 온난화(溫暖化) 때문이다.

무서운 일이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구의 기온은 1.1도 상승했다.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수증기는 7% 늘어난다.

그렇다면 수증기 7%는 얼마나 되는 양일까?...

무게로 환산하면 8,900억 톤이 넘는다.

'싼샤댐'의 저장량이 393톤인 것을 볼 때 이는 '싼샤댐' 22개가 터진 것과 같은 물이 대기(大氣)

에 풀린 셈이다.

이렇게 풀린 수증기가 폭우로 변해 집중적으로 떨어지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이다.

이처럼 막대한 수증기가 장마전선과 저기압을 만나 폭우(暴雨)로 돌변한 게 이번 참사의 원인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는 해가 갈수록 점점 강우량이 많아지고 있다.

아시아 몬순(monsoon) 시스템이 급격히 변동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대규모 기후계(氣候界)가 90년대 중반에 급격히 바뀌었는데, 왜 그 무렵 급변했는지는

아직까지도 과학자들이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는 '몬순'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마는 동아시아 '몬순' 시스템의 일부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 곳곳에도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폭염(暴炎)과 폭우로 인해 전 지구촌이 신음을 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엘니뇨'로 인해 지구가 더 더워질 것이란 예측이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일인가.

 

 

지금 우리나라는 아수라장에 재난(災難)으로 인한 긴급 '비상사태'이다.

참사(慘事)가 발생했다.

폭우로 인해 어마어마한 재난이 발생했고,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엄청난 이재민이 발생했고, 댐이 넘칠 위기에 처해 있으며, 도로 곳곳에 문제가 생겼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피해 상황은 심각하다 .

이 와중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오지 않고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두 정상은 이미 '리투아니아'에서 만났었다.

한국이 지금 천 년에 한 번 올 법한 폭우가 쏟아져 상상할 수도 없는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대통령이 갑자기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 당연히 세간(世間)에선 당연히 말이 많다.

상당히 부정적이다.

기사 댓글이 거의 다 욕설로 도배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 마인드가 일반 정치인과 전혀 다르다는 것에 사람들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아마 정치인으로 잔뼈가 굵은 대통령이라면 민심(民心)을 생각해서라도 급히 귀국길에 올랐을

것이다.

한데, 놀랍게도 한국에 난리가 났음에도 즉시 귀국하지 않고 예정에도 없던 나라를 방문했다.

이는 대통령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감성이나 기존 정치인들의 마인드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사 댓글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이 국가나 국민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간혹 대통령을 비호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재건 사업을 따내기 위해서 갔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우선순위가 바뀐 것이다.

한국은 지금 비상사태이고, 재건 사업은 언제 시작할지도 모른다.

또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재건 사업 참여가 특별하게 유리한 것도

아니다.

많은 서방 국가가 그동안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귀국길에 방문했다고 특별한 이익을 줄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계산은 끝나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또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다.

특히 외교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도 없다.

'우크라이나'에 지나치게 유착하게 되면, 반작용으로 중국이나 러시아와 외교적, 경제적

관계가 안 좋아진다.

한데,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 교역 국가 1위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수출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다.

중국과 문제가 생기면, 우리나라에 경제적 타격이 있다.

이미 경험해보지 않았는가?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때문에 외교는 '줄타기'를 잘 해야 한다.

특히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외교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다.

외교(外交)는 냉정한 자세로 국익을 최우선 해야만 한다.

즉흥적으로, 기분으로, 감정적으로, 내키는 대로 행동해서는 안된다.

이런 외교를 지향하면 국가와 국민에 해를 끼칠 수가 있다.

노련한 정치인이나 생각이 깊은 국민은 이를 잘 알고 있다.

한국이 지금 물폭탄을 맞아 난리가 나서 비상사태임에도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마친 후

즉시 귀국하지 않고 뜬금없이 예정에도 없던 '우크라이나'로 향한 것을 대부분의 국민이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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