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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흡혈귀 드라마 전성시대를 보며...

아라홍련 2023. 6. 28. 23:54

* 집에 위성 안테나를 달거나 케이블 방송을 신청한 적이 없다.

그래서 TV에 지상파 방송만 나온다.

종편 방송도 보지 못하고, 홈쇼핑 방송도 나오지 않는다.

한때는 잠시 전파가 잡혀 그 방송들이 나온 적이 있지만 안 나온 지 이미 오래되었다.

때문에 집에서 방송을 볼 수 있는 채널이 몇 개 안된다.

그나마 요즘은 채널S와 KBS Joy, ENA가 잡히고 있다.

그래서 'PC방'에서 귀가하면 곧 지상파 방송들이 끝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이 낯선 채널

들을 통해 간혹 재방송 프로그램들을 볼 때가 있다.

 

한데, 요즘처럼 TV를 보면서 걱정스러울 때가 없다.

최근 지상파 방송에서 악령에 관한 드라마와 흡혈귀에 관한 드라마가 동시에 방송되고 있기

있기 때문이다.

특히 먼저 시작한 악령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화제성 때문인지 재방송이 계속 매일 나오고

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악귀'라는 드라마가 몇 안 되는 채널 중에서 무려 4군데서나 재방송이

동시에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 번만 재방송이 나오는 게 아니다.

계속 반복해서 나오고 또 나온다.

아마 낮에도 케이블 방송들을 통해 '악령'에 관한 드라마가 하루 종일 재방송이 나가고 있을

것이다.

악마와 흡혈귀 드라마가 동시에 방송되고, 이런 드라마가 하루 종일 여러 채널을 장악해 하루

종일 방송에 나가고 있는 것을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단순히 여름이라서가 아니다.

귀신 소재 드라마, 좀비 영화, 귀신 소재, 무속인 소재 영화들이 요 몇 년간 얼마나 많이 방송

되고 또 상영됐는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심지어 외국에서 만든 영화까지 수입해 상영한다.

7월엔 한 종편에서 또 악귀 소재 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이다.

악귀, 좀비, 귀신, 도깨비, 무속에 관한 영화나 드라마가 이렇듯 많이 제작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혼탁한 이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다.

말세인 이 시대를 '악령'이 지배한 시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괜히 이런 드라마들이 하루 종일 방송되는 게 아니다.

사이비 교주, 무속인들이 정치에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고 이들이 권력을 뒷배 삼아

설치고 다니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지금은 악령(惡靈)들의 전성시대이다.

악령이 지배한 시대이다.

이미 도덕의 기준이 무너지고, 도덕이 극단적으로 타락하고, 인간의 영혼이 타락할 대로 타락

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하고, 정의와 불의의 기준 또한 모호하다.

이런 혼탁한 시대에 TV 채널을 여기저기 돌려도 악령에 관한 드라마가 계속 반복해서 방송이

나가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난 일 년 동안 영화관에서 상영한 천주교 '구마(驅魔) 사제'에 관한 영화를 두 번이나 보았다.

두 영화 다 실화(實話)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해 천주교에서 공식적으로 퇴마(頹馬) 의식을 행하는 시스템과 구마 사제들에

대해 비밀스러운 많은 정보들을 알게 됐다.

말세에 이르러 악마들이 세상을 지배하려 설치고 온갖 악행이 성행하고 있는 것에 대적하고

신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로마 교황청에서는 세계 곳곳에 비밀리에 퇴마 의식을 행하는 '구마

사제'를 양성하는 학교를 비밀리에 세웠다.

불과 요 몇 년간에 생긴 일이다.

그만큼 지금 악령이 성행하고, 온갖 문제를 일으키고, 악마들이 인간을 공격하면서 인간을

괴롭히고, 영혼을 타락시키며, 병들게 하고 있다.

내가 작년에 본 천주교 퇴마에 관한 영화는 구마 능력을 가진 한 수녀(修女)의 이야기였다.

이 영화는 실화이다.

그동안 천주교에서 퇴마 의식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교황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구마

사제'들뿐이었지만, 퇴마 능력이 있는 수녀가 나타나 온갖 편견과 시련을 극복하고 교황청

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최초로 수녀가 '구마 사제' 양성 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였다.

올해 봤던 '구마 사제'에 관한 영화 또한 실화였다.

퇴마 사제로 유명한 실존 인물로 <성바오로 수도회> 소속 구마 사제였던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에 관한 영화이다.

이 분은 <국제 구마협회> 종신회장이었고, 2000년도까지 무려 5만 번이 넘는 구마 의식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던 '구마 사제'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건은 실제 일어난 사건이었다.

이런 영화가 '구마 사제'에 관한 영화가 일 년에 두 번씩 만들어진 만들어진 것은 그만큼 악령

들이 많이 침투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 몇 년간 천주교 구마 사제들이 퇴마 의식을 행하는 소재의 영화는 재개봉 영화까지 합하면

여러 편이 영화관에서 상영됐다.

그 정도로 마귀에 대항하며 싸우는 구마 사제들의 의식은 혈투(血鬪)나 마찬가지다.

목숨을 내걸고 악마와 싸우고 있다.

그 정도로 이 시대는 타락할 대로 타락했고, 인간에 대한 악마들의 괴롭힘이 성행하고 있다.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가 악마를 두려워한다.

심지어 예수께서도 악마의 시험을 당하며 괴로워하셨다.

부처도 마귀의 괴롭힘을 당하셨다. 

또 많은 성인과 현자들이 마귀의 유혹과 괴롭힘을 당했다.

한데, 이 마귀의 정체에 대해서는 종교마다 설명하는 게 각각 다 다르다.

난 근간에 본 구마 사제 영화와 외국의 훌륭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천주교에서 정의하는 악마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천주교에서의 악마는 '타락한 천사들'이다.

"타락한 천사들을 봉인(封印) 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악마는 타락하기 전 천사였기 때문에 악마들도 상당한 공능(功能)을 가지고 있다.

악마와 대적해 싸우는 '대천사'들과 '천사'들이 힘들게 싸우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 구마 사제들이 목숨을 걸고 악마와 싸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천사'는 천사들 중에서도 특히 능력이 뛰어나고 높은 지위에 있는 천사들을 일컫는데, 바로

'미카엘' 대천사, '라파엘' 대천사, '가브리엘' 대천사이다.

이 대천사들은 모두 이름 뒤에 '엘(el)'이 붙어있는데 이는 (god), 하느님을 뜻한다.

'대천사'들의 능력과 지위가 얼마나 높고 대단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천사'의 개념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일명 '아브라함계 종교(Abrahamic Religion)'

모두에서 인정하고 있다.

 

'구마 사제' 관련 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종합해 보면, 신이 인간을 돕고 감시하기 위해

천사 20,000명을 지구에 내려보냈는데, 이 중 무려 5000명이나 되는 천사들이 타락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들의 타락은 천사의 직분과 사명을 잊고 지구 여인들을 취하여 아이를 낳은 것을 얘기한다.

천사와 지구 여인의 자식이 바로 '네피림(Nephilim)'이다.

성경 속에 반신반인 거인(巨人)으로 나오는 사람들이다.

'네피림'은 히브리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렇게 타락한 천사들과 '네피림' 때문에 지구가 너무나 타락하고 혼란스러워지자 신께서는

이들을 모두 한 번에 없애고자 지구 전체에 대홍수를 일으켰다.

'노아의 방주'에 나오는 대홍수가 바로 이렇게 발생했다고 설명한 게 바로 <에녹서>이다.

이런 민감한 내용들 때문에 기독교에서는 훗날 성서에서 <에녹서>를 제외했다.

그러나 예전엔 <에녹서>가 당당히 정경(正經)으로 인정받았었다.

후대에 빼버린 것이다.

그러나 <에녹서>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이 내용들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종교마다 '악마'의 정체에 대해 설명하는 게 각각 다르다.

그러나 공통점은 악마는 하늘 또는 ()에 도전하고 대항한다는 것이다.

또 인간을 괴롭히고 타락시키며, 신에 도전하게 만들고,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런 공통점 때문에 인간은 종교를 막론하고 마귀가 싫어하는 붉은 팥, 붉은 산사나무, 부적,

붉은 천, 붉은 장식품 등으로 악귀들을 내쫓으려고 고래로부터 애써왔다.

현재 로마 <교황청>에서 '구마 사제'를 양성하는 학교를 비밀리에 세계 곳곳에 세우고 구마

사제들이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악마와 혈투를 벌이며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지금

이 시대가 얼마나 혼탁하고 또 많은 악령들이 설치며 인간을 괴롭히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증거이다.

'악마'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여러 채널을 장악하고, 하루 종일 반복에 또 반복을 계속하며

재방송을 하고 있는 것을 결코 우연한 일이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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