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들의 '축구' 사랑은 정말 못 말리겠다.
축구에 대한 관심은 결코 여자와 비교할 수가 없다.
메시가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는 포스팅을 쓴 게 불과 사흘 전 이야기다.
한데, 늘 내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오는 독자들 말고 외부에서 검색해 들어와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의 조회 수가 1,400건을 훨씬 넘었다.
'티스토리'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다.
이뿐만이 아니다.
내 블로그는 전통적으로 여자 독자들이 훨씬 더 많다.
내 글을 여자 독자들이 훨씬 더 사랑하고 많이 읽는다.
블로그에 대한 충성도도 여자 독자들이 훨씬 더 높다.
결코 남자 독자들과 비교할 수가 없다.
블로그를 만든 이후, 그동안 통계 상으로 남자 독자들이 여자 독자들보다 더 많이 들어온
적이 없다.
세대별로 오직 60대에서만 남자 독자들이 여자 독자들보다 항상 더 많이 들어올 뿐이다.
한데,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移籍) 소식을 전한 사흘 전부터 오늘까지 남자
독자들이 훨씬 더 많이 내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다.
여자 독자들의 방문 숫자와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남자 독자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방문자 수도 평소보다 몇 곱절이나 증가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이는 여자들은 대부분 축구에 별 관심이 없고,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축구를 좋아하고
또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네이버 블로그>의 방문자 수가 거의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조회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
축구에 관한 내 글에 과연 무슨 매력이 있었던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여자 작가가 축구에 관한 글을 쓴 게 이 정도로 남자들한테 폭발적으로 관심을 끌게 된 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보통 남자들은 여자들이 쓴 축구 얘기를 읽지 않는다.
한 수 아래로 보기 때문이다.
반면에 여자들은 축구에 관한 글을 쓰지 않는다.
남자들보다 더 잘 쓰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한데 내가 축구 얘기만 하면 <네이버 블로그>이건 <티스토리> 건 난리가 난다.
남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다.
방문자 수가 급증한다.
지난 <월드컵> 때도 꼭 이랬다.
내가 얼마나 축구를 좋아하는지는 내 <블로그>에 오랫동안 들어온 독자들은 다 알고 있다.
어찌 좋아하는 '마음'만 가지고 판단할 수 있을까?...
국가대표팀 경기를 안 본 적이 거의 없다.
경기를 밤에 하건, 새벽에 하건 빠지지 않고 다 본다.
새해가 되면 올해 축구 국가 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부터 챙긴다.
그리고 매일매일 축구 경기하는 날짜를 기다리며 보낸다.
내 평생 '미루'와 함께 축구 경기 보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사랑하는 축구를 '미루'를 잃고 지난 몇 년간 보지 않았다.
그만큼 충격과 슬픔이 컸다.
내가 다시 축구를 보기 시작한 건 지난 <월드컵 >때부터이다.
난 세계 스타급 축구 선수들의 동태를 거의 다 파악하고 있다.
누가 바람을 피우다 걸렸는지, 누가 현재 이혼각인지, 누가 이적 시장에 나올 것 같은지,
누가 누구와 함께 여행을 갔는지, 어떤 선수와 어떤 선수가 친한지, 어떤 구단의 어떤
선수가 문제를 일으켰는지, 어떤 구단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어떤 선수의 애인이 또
새롭게 누구로 바뀌었는지 대부분 다 파악하고 있다.
축구에 관한 한 웬만한 남자들보다 훨씬 더 자세히 알고 있다.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축구에 관한 얘기들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다만 내 <블로그>의 특성상 축구 얘기를 자주 안 할 뿐이다.
그나저나 남자들이 내 '축구' 얘기를 너무나 좋아해서 고민(?)이다.
같은 고민을 지난 월드컵 때 이어 다시 하고 있다.
남자들은 왜 그렇게 '축구'를 사랑할까?...
왜 그렇게 축구 스타들을 사랑하는 것일까?...
실로 궁금하다.
* '김시연'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https://blog.naver.com/propolis5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