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아라홍련 2023. 5. 17. 08:24

                                           * (불쾌한 사진은 삭제했음)

 

 

*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의 옷차림 때문에 지금 한국과 미국, 많은 나라가 시끌벅적

요란하다.

우선 위의 괴이한 사진은 우리나라 사람이 봐도 이상하고, 외국 사람들이 봐도 이상하다.

대통령 부인을 제외한 세 사람이 마치 들러리처럼 서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부인의 기분을 한껏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게 역력히 보인다.

다른 나라의 정상회담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아니, 본 적이 없는 모습이다.

이런 사진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 사진은 또 대통령 부인의 한국에서의 서열(序列)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 사진을 보고 착잡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껏 멋을 낸 대통령 부인의 모습은 세계 패션 전문가들이 볼 때 매우 거슬리는 모습이다.

넓은 쉬폰 치마에 흰색 장갑까지 낀 모습은 유행을 주도하고 극도의 세련됨을 추구하는 세계

패션 전문가나 패셔니스트들이 볼 때 매우 과도하고 이상하게 보이는 옷차림이다.

보통 정상의 부인들은 이런 옷차림을 하지 않는다.

외교엔 의전(儀典)이 중요하듯 세계 정상 부인들 패션에도 나름의 철학과 질서, 규칙, 조화가

존재한다.

격식과 고아한 품위가 필요한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만 이를 모르고 또 인정하지 않을 뿐이다.

때문에 개선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 부인의 옷차림에 대한 논란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WP)>의 유명 패션 기자가 국빈

(國賓)만찬 의상을 다루며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을 'clotheshorse'로 소개했기 때문이다.

이 단어의 원 뜻은 '빨래 건조대'이다.

미국에서는 요란스럽게 옷을 자랑하거나, 옷의 유행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 사람을 칭하는

속어(slang, 俗語)로 사용된다.

때문에 이런 단어를 사용한 건 한마디로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의 옷차림을 '조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대통령 부인의 옷차림에 대해 매우 완만하고, 완곡하고, 조심스럽게 얘기하고

있지만, 패선 전문가들이 볼 때는 장소와 지위에 어울리지 않고, 패션 철학이 없으며, 무조건

옷을 자랑하고 튀려고만 하는 이상한 옷차림을 한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의 의견이나 조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대통령 부인의 옷차림이 패선 전문가들 눈엔

매우 거슬리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이 외국에서 'clotheshorse'로 불리는 이유이다.

세계의 저명한 패션 전문가나 유명한 패셔니스타들은 멋을 부리려고 작정을 하고 다른 사람들

에게 자랑하기 위해 과도하게 치장하는 것을 하수(下手)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장소와 직업, 지위에 맞게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것을 진정한 '멋쟁이'로 본다.

멋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아름답다.

과도하게 치장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거나 튀려고 한다고 '멋'이 되는 게 아니다.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패션계에서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수준 이하로 본다.

패션에도 나름의 철학과 규칙과 질서, 조화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은 이 사실을 간과하는 듯하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필요한 것이다.

만약 대통령 부인의 의상을 담당하는 패션 전문가가 있었다면 즐겨 입는 원색과 튀는 특이한

디자인의 옷들을 결코 권하지 않았을 게 자명하다.

대통령 부인이라면 모름지기 옷에 격식과 품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결국 외국에서 대통령 부인의 옷차림에 대한 구설이 생기고 '조롱'을 받는 일이 발생

하고 말았다.

<WP>의 패션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김 여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국빈 만찬 때 입은 의상에 대한 칭찬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녀가 택한 옷이 절제됐으며, 그녀가 평소에도 패션을 과시하지 않으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질 바이든' 여사가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과 정반대의 패션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패션 전문 기자는 미국 대통령 부인의 의상을 패션 전문가 입장에서 칭찬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국빈(國賓) 만찬에서 브랜드를 쉽게 알 수 없는 옅은 보라색 드레스를

입었다.

그녀의 우아하고, 지성적이며, 겸손한 성격과 안성맞춤인 옷이었다.

옷을 과시하고 자랑하려는 의도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패션 전문 신문 기자는 "질 바이든의 패션 신념은 브랜드 이름이 자주 화제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 "옅은 보라색이 그를 돋보이게 할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손님의 의상 'clotheshorse'로

잘 알려진 폭넓은 시폰 스커트와 작은 하얀 장갑을 착용한 김 여사가 패션 감각을 드러내도록

하는 데(provide the fashion credentials) 더 행복을 느낀다"라고 기사를 썼다.

절제된 우아한 드레스와 함께 그녀의 따뜻한 배려심마저 칭찬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의 저 옷차림에 한 흰 장갑은 패션에 대한 '테러'라고 할 수 있다.

격식에도 맞지 않고, 또 어울리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장갑을 자주 애용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번 나토 정상회의에 착석하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도 다른 정상 부인들과

달리 유독 혼자만 흰 장갑을 겼다.

영국을 방문했을 때의 유난히 튀고 기이한 옷차림은 유럽에서도 말이 많았었다.

<WP>의 기사 내용은 팩트이다.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은 진정한 교육자인데다가 지성인( 知性人)이기 때문에 결코

패션을 과시하려고 하지 않는다.

패션이 그 사람의 지성(知性)을 규정짓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옷보다는 먼저 인품이 우러나와야 하고,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멋이 배어 나와야 한다.

요란하고 독특한 옷을 입었다고 멋스러운 게 아니다.

때문에 패션계에서는 요란하게 패션을 과시하려는 사람들을 패셔니스트의 범주에 넣지 않고

'clotheshorse'로 보는 게 보편적인 시각이다.

지나친 과시욕에서 천박함이 스멀스멀 새어 나오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신문 기사는 역대 미국 대통령 부인의 패션을 비교하면서 '질 바이든' 여사의 패션

철학을 칭찬하는 내용을 다뤘다.

또 역대 퍼스트 레이디들의 패션을 분석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 신문 기사 내용은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의 옷차림에 대해서는 매우 짧고 조심스럽게 언급

했지만, 내용과 맥락들을 살펴보고 또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을 'clotheshorse'로 표현한 것을

볼 때 한마디로 '돌려까기'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미국이나 유럽의 패션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의 특이하고 요란한

패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최고 전문가들의 시각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시연'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https://blog.naver.com/propolis5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