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상화폐 테라, 루나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서 50조 원 이상을 사기 친 '권도형'이 곧
풀려날 예정이다.
오늘 <몬테테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권도형과 측근 한 사람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보석금은 5억 8000만 원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순전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법률회사인 <김&장>의 노력 덕분이다.
'권도형'은 사기 친 게 발각되기 직전 <김&장>에 100억 원을 송금했다.
어마어마한 변호 비용이다.
법적 처벌을 받을 것을 것을 인지하고 자신의 변호를 맡기기 위해 미리 변호 비용으로
100억을 <김&장>에 보낸 것이다.
이 돈은 사기친 돈이다.
이를 통해 '권도형'이 폭락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권도형이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으로 잡히게 되자 <김&장>은 즉시 팀을
꾸려서 변호사 여려 명을 <몬테네그로>에 즉각 파견했다.
그리고 온갖 수단 방법을 다 사용해 결국 50조 원 이상을 사기 친 '권도형'을 석방시키는
위력(威力)을 발휘했다.
이에 고무된 '권도형'은 지금 "나는 무죄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무리 변호 비용이라고 하지만, 50조 원 이상을 사기를 치고 전 세계에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한 겨우 30을 갓 넘은 젊은 애한테서 그 큰 법률회사가 변호 비용으로 100억 원이나
받아서 석방되게 만든 것을 '하늘의 법'과 '질서'에서는 어떻게 볼지 실로 궁금하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또 전 세계의 피해자들은 <김&장>이 한 일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형 법률회사로 돈을 그렇게 많이 벌었으면 이젠 좀 가려서 사건을 맡아도
될 터인데, 결국 돈 때문에 50조 원이나 사기를 친 사기꾼을 석방시키고 또 무죄로까지
만들 모양이다.
정상적인 국민 정서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권도형'은 최근 가상화폐 38억 원을 인출했다.
이들에게 과연 돈은 어떤 의미일까?...
얼마 전엔 <한국타이어> 법인카드를 3억 4천만 원 넘게 쓴 <김&장> 오너 일가의 횡령
공범 논란이 일었다.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조현범' 회장의 공소장에 <김&장>의 '김영무' 대표 친인척
2명이 적시돼서 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이들은 '횡령 수익자'에 불과하다며 입건조차 안 했다.
이 2명 외에도 오너 일가의 또 다른 1명이 <한국타이어>의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서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번 대형 법률회사인데 이젠 친인척들까지 <김&장>이 수임한 회사에서
법인카드를 받아 3억 넘게 사용할 정도가 됐으니 이젠 막 나가도 너무 많이 막 나가는 것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탐욕(貪慾)이 끝을 모르고 질주하고 있다.
이달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회장 사건 재판에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이 변호인
으로 선임됐다.
세상 모든 일엔 끝이 있고, 정상에 올랐으면 내려가는 일이 남았는데, 너무 오랫동안 한국
최고의 법률회사로 있으면서 너무나 국익에 반하는 많은 사건을 맡아 온 <김&장>이 이제는
정말 한 번쯤은 그동안 걸어온 족적을 뒤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있기를 바라본다
하지만... 과연그런 일이 가능하기나 할까?
사기꾼이 준 100억 원의 변호 비용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들의 탐욕(貪慾)의 끝은 과연 어디쯤이 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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