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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아라홍련 2023. 4. 3. 18:34

* 날씨 탓인지 문득 냉면 생각이 났다.

그러다 냉면 가격을 생각하고는 이내 마음을 고쳐 먹었다.

유명한 냉면집에서는 냉면 한그릇에 15,000원을 한다.

셑트처럼 판매하는 만드까지 주문하면 20,000원이 넘는다.

일반 냉면집에서도 냉면 한 그릇에 10.000원 가까이 하고 있다.

이렇게 비싼 냉면을 사먹고 싶지는 않다.

나는 마트에 들려 3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오뚜기 비빔면' 한 봉지를 샀다.

4개가 들어있으니 한 개에 700원도 안 되는 셈이다.

식탐이 없는 나는 냉면 생각을 비빔면으로 충족시켰다.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그러나 재산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정치꾼들이나 고위공직자들은 민생을 돌보는데

별 관심이 없는듯하다.

이렇게까지 치솟는 물가를 집권한지 일 년이 넘었는데도 전혀 잡지 못하는 것은 정말 별일이다.

내가 자주 일보러 가는 곳 근처의 시장은 최근 일제히 물건값을 올렸다.

우선 떡값을 500원씩 올려서 가격을 적어놓았다.

짜장면은 1000원을 올려서 길가에 입간판을 세워놓았다.

가격을 올리지 않은 국수집은 국물만 흥건하고 국수는 절반도 채우지 않았다.

주인도 양심에 찔렸는지 일하는 주방 조선족 아줌마에게 "이건 너무 적다"면서 수제비 삶아놓은

것을 몇 개 더 집어넣었다.

그렇게 형편없는 국수는 처음 보았다.

단골이었는데, 정말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뿐만 아니다.

야채값, 과일값도 전부 올랐다.

작은 참외 한 개에 3000원 훨씬 넘는다.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겨울 내내 그리고 봄까지 참외를 사 먹은 적이 없다.

과자값도 올랐다.

빵값은 거의 50% 정도 올랐다.

공산품값도 전부 올랐다.

서민들은 아우성을 치고 있는데. 입법기관 고위공직자들이나 정치꾼들, 정부 고위 관리들의

재산 상승은 놀라울 정도이다.

국회의원들의 재산은 일년 동안 평균 1억원 이상이 증가됐다.

국민들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재산은 작년에는 없던 25억원이 갑자기 늘어났다.

작년에 깜박 잊고 신고를 안 했다는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세간에서는 시끄럽다.

정치꾼들이 이렇게 물가를 잡지 못하고 민생을 돌보지 않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알기 때문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을 위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꾼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선거를 의식한 특정 지역, 특정 도민들 뿐이다.

정치를 이렇게 표만 의식해 특정 지역에만 관심을 갖고, 특정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관심을

갖는 것은 '잘못된 정치'를 입증하는 것이다.

'정치'에 대한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한데,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

우리 국민은 대체 무엇을 잘못해서 이런 정치꾼들만 정권을 잡게 되는 것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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