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연구 결과 하나가 나왔다.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TCE)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이다.
다시 말해서 '드라이클리닝'을 한 옷을 그대로 보관했다가는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무서운 일이다.
파킨슨병은 뇌간(腦幹, brain stem)의 중앙에 존재하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됨으로써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하여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 전달계 물질입니다.
한데 TCE가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TCE는 1980년대 전자제품 세척용으로 사용되다가 1급 발암물질로 판명돼 일반
전자제품 세척용에서도 퇴출됐었는데, 어떻게 해서 드라이클리닝을 TCE로 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 메디컬센터 신경과 연구팀은 7명의 파킨슨병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TCE 사용과 파킨슨병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발병하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주로 서동증(운동 느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인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 위험이 높다.
연구팀이 조사한 파킨슨병 환자 사례로는 36세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전 NBA 선수
'브라이언 그랜트', 2021년에 사망한 '조니 아이작슨' 미국 연방 상원의원 등이 있다.
7명의 환자들 모두가 캠프 <르준> 군사 기지와 같이 TCE 수치가 높은 장소 근처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한 경험이 있었다.
연구 결과, TCE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무려 5배 이상 높았다.
<로체스터 대학교>연구팀은 TCE가 뇌와 신체 조직에 침투,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중뇌 흑질 부위 신경세포를 파괴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의 저자인 '레이 도시' 박사는 "TCE로 인한 파킨슨병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TCE가 드라이클리닝 등에 흔하게 사용되고 있어 위험하다”며 “사회적 차원에서 TCE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옷을 '드라이클리닝' 하기 위해 세탁소에 맡겼을 때 옷을 열풍 건조하는 과정에서 액체
였던 TCE가 휘발돼 옷에 일부 붙어 있을 수 있다.
이때 세탁소에서 비닐 포장돼 배달 온 옷을 그대로 보관하면 TCE가 옷에 계속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
이렇게 되면 후에 옷을 입을 때 TCE가 피부에 닿을 수 있고 또 호흡기로 흡입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때문에 세탁소에서 옷을 전달받으면 비닐을 개방한 상태에서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의
창문을 열거나, 실외에 3~4시간 정도 널어주어 TCE를 휘발시키는 절차가 꼭 필요하다.
햇빛이 있고 바람이 좋을 때 오래 공기에 노출시키면 더 안전하다.
TCE와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끓는점이 낮기 때문에 햇빛을 받으면 온도가 높아져서
공기 중으로 빨리 이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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