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얼마 전, 넘어져서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독자들은 이 사실을 모른다.
내가 요즘 일주일에 세 번씩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한동안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치료를 잘 받아서 요즘 많이 좋아졌다.
나는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수련(修鍊)을 하는 사람이라 그동안 매일 수련을
해왔다.
수련을 할 때는 대부분 이런 자세를 취했다.


* 그러나 다리를 다친 뒤부터는 이런 자세를 취하기가 어려웠다.
자연히 수련 시간도 줄었다.
그래서 다리 상태가 조금 좋아지자 결심을 한 후 야외 수련을 시작했다.
공원에 가서 매일 한 시간 동안 서서 수련을 하고 있다.
결가부좌를 하는 대신 서서 명상을 하고 기체조를 한다.
무릎을 심하게 다쳤음에도 한 시간 동안 서 있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수련을 쉴 수는 없는 일이다.
상식적으로는 한 시간 동안 서 있으면 다친 다리에 무리가 가야 함에도 야외 수련을
시작한 뒤로 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실내에서 수련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야외 수련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그걸 본능적으로 느낀다.
너무나 좋다.
그래서 다리가 불편함에도 그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야외 수련을 해왔다.
오늘은 처음으로 횡단보도를 조심스럽게 뛰어서 건너기도 했다.
물론 아직도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무릎에 가장 무리가 간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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