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즘 PSG(파리 생제르맹)가 시끄럽다.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PSG엔 메시와 음바페, 네이마르가 소속돼 있다.
세계 최고의 공격 라인을 갖추고 있는 구단이다.
이 세 사람은 그동안 일명 '삼각편대(三角編隊)' 활약으로 PSG를 명실상부한 명문 구단
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일조했다.
PSG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여러 명 보유하고 있는 이점 때문에 유럽 최강자에 도전해왔다.
PSG의 구단주는 <카타르> 국왕인 '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이다.
그러나 핵심 멤버인 세 사람의 인연도 이젠 다했는지 최근 불화설이 떠돌면서 PSG가 지금
한창 시끄럽다.
제일 먼저 '네이마르'의 이적(移籍) 얘기가 작년부터 나왔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 '네이마르'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었다.
PSG가 '음바페'와 '메시'를 붙잡아두기 위해 연봉이 높은 '네이마르'를 방출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꾸준히 전해졌다.
이런 이유 외에도 브라질 출신인 '네이마르'가 남미 선수들을 규합해 향우회 비슷한 모임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유대를 강화한 것도 '네이마르'를 방출하기로 한 또 한 가지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단합을 저해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네이마르'의 자유분방한 기질(氣質)과 품행이다.
이는 소속 선수들과의 결속을 방해하고 불화를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다.

한데 최근 스포츠 전문 신문들에 의하면 같은 남미 출신인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네이마르'
가 동시에 PSG를 떠난다는 얘기가 나왔다.
같은 남미 출신 선수인 두 사람은 절친이다.
프랑스 매체인 <풋 메르카토>는 최근 “PSG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네이마르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메시도 팀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올여름 PSG와 계약 기간이 끝난다.
그렇다면 왜 '네이마르'와 '메시'가 손잡고 함께 떠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을까?
균열은 작년 여름부터 시작됐다.
PSG는 떠오르는 초신성(超新星)인 '음바페'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나이는 어렸지만 감독 선임 및 경질권, 선수 영입권 등 PSG에서 실세 노릇을 하게 됐다.
구단에서의 '음바페'의 위상이 높아지자 기존 선수들과 충돌하기 시작했다.
당연한 결과이다.
'네이마르'와 경기 내 페널티킥 전담 키커 문제 등 사소한 다툼이 시작됐고 PSG 구단 측에서도
이들을 말리기 시작할 정도로 소원해졌다.

거기다가 최근 PSG의 성적이 저조하자 또다시 부정적인 소문이 새어 나왔다.
PSG는 AS 모나코와의 <리그앙> 23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하자 라커룸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네이마르는 처참한 경기력을 인정하지 못하고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 도중 발생한 '비티냐'와 '위고 에키테케'의 판단 미스에 대해 강력히 지적했다.
결국 PSG는 이전부터 불화를 겪고 있던 '네이마르'를 방출하기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네이마르'를 올여름 이적시장에 판매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됐다.
다만 '메시'가 PSG에 잔류할지, 아니면 예전 소속 구단인 '바르셀로나'로 복귀를 할지는 스포츠
전문 기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그러나 점점 메시가 팀을 떠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매체인 <TYC 스포츠>와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까지 메시와 PSG와의 연장
계약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한 가지 정확한 사실은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돈을 아무리 많이 주어도 갈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메시'에겐 돈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다.
'음바페' 또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로선 메시와 음바페, 네이마르의 행선지가 모두 오리무중이다.

* 이런 와중에 '리오넬 메시'가 튀르키예 지진 소식을 접한 후, 자신의 재단을 통해 350만
유로를 기부(寄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약 47억 원 정도이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그의 '선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마음도 'GOAT'급이라고 축구팬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한마디로 타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명실상부 역대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호날두는 세계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이다.
연봉이 무려 2700억 원이다.
하루에 거의 8억을 받는다.
그럼에도 '호날두'가 튀르키예 참사 소식에 돈을 기부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그도 한때는 좋은 일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엔 돈독이 올랐는지 많이 달라졌다.

'호날두'는 '보투치'와 함께 돈 대신 '사인 유니폼'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표팀이자 <유벤투스>에서 이들과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는 '메리흐 데미랄'은 호날두와 보누치가 사인 유니폼을 기증했고 이를 곧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전했다
아예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만 그래도 연봉을 2700억 원이나 받는 선수치고는 마음의 크기가
적다.
'리오넬 메시'는 평소에도 자선(慈善)과 기부(寄附)에 관심이 많은 선수이다.
그가 자신의 이름으로 재단(財團)을 세운 것은 바로 이런 일을 하기 위함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메시'는 재단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어린아이들을 돕는 것을 비롯해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내전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등 여러 좋은 일들을 하고 있다.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 명실상부한 '축구의 신'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이런 '자비로운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준 것만큼 받는다.
이게 하늘의 질서이다.
'메시'는 바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 '김시연'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https://blog.naver.com/propolis5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