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의 나라는 지식이 풍부한 자들의 것이 아니라, 가장 착한 사람들의
것이어야 한다.
가장 착한 사람들이란 바로 헌신(獻身)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다.
사회는 양심 위에 세워진다.
문명(文明)이란 도덕적인 완성에 가장 근접했을 경우를 말한다.
성실도 없고, 권리에 대한 존중도 없고, 그렇다고 의무에 대한 숭배도 없고,
이웃에 대한 사랑마저 없다면, 사회는 인간의 질서가 아니라 바로 욕망의
배설구가 되는 것이다.
그런 사회에서 예술이... 정치가... 온전해지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망상이다.
종교(宗敎)란 내적 감동과, 신의 의지와, 우주 질서의 교류다.
신앙이란, 그것들과 영혼이 일치된 생활이다.
신앙은 날마다 나를 초월하는 것이며, 흔들리고 방황하는 우리의 존재를
평상시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수단으로 우리는 기도(祈禱)를 한다.
기도란 우리의 마음에 평화와 용기를 되찾아주는 각성제이다.
기도는 '용서'와 ' 의무'를 수반하고 있다.
신(神)은 우리에게 말한다.
너는 사랑받고 있다.
너도 사랑하거라!...
너는 죽지 않으면 안 된다.
너도 스스로를 죽이거라.
마음을 너그럽게 갖고 분노(憤怒)를 이겨라!
선(善)으로 악(惡)을 이겨라!
세상의 여론은 맹목적이며, 인간의 가치는 날마다 왜곡되고 있다.
너는 세속적인 예의를 따지거나 의무를 성공시킬 이유가 없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너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운명을 믿는다.
내게 주어진 이 세계는 '영혼의 신비'를 향해 열린 창이다.
내 의식의 감수성 따위는 저 짙푸른 수평선 너머로 던져버리고,
무섭게 달려드는 시간들은 저 망각의 호수를 건너게 하자.
한계는 하나 이상의 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Henri- Frederic Am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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