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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식기류' 세척 및 관리 방법

아라홍련 2023. 2. 2. 08:28

* 내가 자주 다니는 영화관은 대형 쇼핑몰에 위치해 있다.

한데 요즘 쇼핑몰 1층에선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다양한 나무 식기들을 진열해 놓고

홍보를 하면서 판매하고 있다.

모양이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 눈에 띄고 호기심이 생길 정도이다.

요즘 나무 식기를 사용하는 가정들이 많다 보니 본격적으로 수입을 하는 모양이다.

나무 그릇, 나무 주걱, 나무 수저, 나무 도마, 나무 쟁반, 나무 뒤집개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데, 나무 식기는 반드시 주의해서 사용한다.

생각 없이 막 사용해서는 식중독 위험이 있다.

나무 식기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세균 배양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척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나무 식기는 소재의 특성상 미세한 틈이 존재한다.

이 틈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나 쉽게 끼거나 세제(洗劑)가 스며든다.

때문에 나무 식기는 절대로 일반 세제로 설거지를 하면 안된다.

그동안 나무 식기류를 일반 주방 세제로 닦았다면 앞으로는 절대로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나무에 스며든 주방 세제를 먹게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무 식기류를 세척할 때는 일반 주방 세제를 사용해서는 안 되고,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고 부드러운 스펀지로 식기를 살살 닦아내야 한다.

그런 다음 식초구연산 등을 푼 물로 씻어낸 다음, 다시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궈낸다.

이때,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나무에 뜨거운 물이 닿으면 나무 사이의 틈이 더 벌어지기 때문이다.

틈이 더 벌어지면 당연히 음식물이나 세제류가 더 많이 스며들게 된다.

 

특히 나무 식기류는 특히 건조(乾燥)를 잘 해야 한다.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다.

때문에 깨끗이 닦아 낸 나무 식기는 깨끗한 마른행주로 잘 닦아 낸 다음 잘 말려야 한다.

2020년 <홍콩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나무 목재의 표면에는 미세한 구멍

이나 틈이 있어 박테리아가 쉽게 침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나무 도마의 표면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틈새에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게 된다.

또 나무 식기에 물이 묻으면 미생물 생물막이 형성된다.

이때 육류나 생선 등 날 음식이 닿았을 때 교차 오염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교차 오염은 식품과 식기 표면 사이에서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 등의 오염물질이 이동

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FDA)> 자료에 의하면, '캄필로박터균'과 같은 식중독 원인균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나무 도마의 틈 사이에서 최소 2시간에서 길게는 며칠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세균은 설사나 복통, 두통을 일으킨다.

때문에 나무 식기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한층 세척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사항을 꼭 잊지 말아야 한다.

첫째, 일반 주방 세제를 사용하지 말 것!

둘째, 베이킹소다나 식초, 구연산으로 세척할 것!

셋째,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 것!

넷째, 세척 후에는 마른행주로 잘 닦아낼 것!

다섯째, 그늘에 잘 말릴 것!

 

나무 식기류를 사용할 때는 이 주의사항들을 반드시 잘 지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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