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채널을 돌리던 중 '기안84'가 나오는 예능 프로 재방송을 보다가 너무나 놀라운 장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코쿤'과 함께 '기안84'가 귀신을 불러내는 '분신사바'를 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너무나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기안84'가 나이가 40이다.
아무리 게임을 하다가 미션으로 하는 행동이라지만, 불혹의 나이에 하는 행동으로는 너무나
생각 없고 당혹스러운 위험한 행위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재방송에 또 재방송을 계속하는 인기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귀신을 불러내서 점을 치는 주술(呪術) 행위를 하는 것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은 실로
놀랍고 충격적인 일이었다.
방송국 제작진들이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에서 이런 게임을 하게 만들어 출연자가 귀신을
불러내게 만드는 행동을 시킨 것은 한마디로 무지의 소치이자 도덕적 불감증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귀신을 불러내는 주술 행위가 영적으로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이들은 모르고 있다.
또 이런 행동은 '생각 없는' 사람들이나 어린아이들이 호기심으로 모방할 수 있고 따라 할
수도 있는 행동이므로 이는 절대로 방송에 내보내서는 안 되는 장면이었다.
외국에서 나온 조현병(schizophrenia) 관련 논문 중에 '분신사바'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분신사바'에 관한 연구가 아니라 조현병에 관한 연구 논문인데, 연구자(硏究者)들은
조현병 환자들을 연구하면서 매우 흥미로운 공통점 하나를 발견했다.
즉 연구 대상인 조현병 환자들의 약 40%가 어릴 적에 '분신사바' 등 유사한 주술행위를 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귀신을 불러내는 행위를 한 사람들 중에 훗날 조현병에 걸린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였다.
현재 외국에서 진행되는 연구들을 보면 조현병(調絃病)을 단순히 뇌의 질환이라고만 보지
않는 추세이다.
단순히 뇌 질환으로 보기에는 환자 일부에서 나타나는 조현병 증상들의 환각(幻覺)과 망상
(妄想)이 매우 복잡해 의학적으로 설명하기가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 조현병은 약으로 완치되는 병도 아니다.
아직도 정확한 원인조차 모른다.
현대 의학 과학 기술로는 완전한 진단이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조현병 환자들 중 일부가 빙의 (憑依)와 연관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는 조현병 환자들을 돌보는 기관의 종사자들도 똑같이 의심하고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정신질환 등에 '영적 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조현병 전문가들 중 일부는 조현병을 볼 때 '의학적인 관점'과 '영적인 관점'을 반드시
균형 있게 봐야만 조현병의 실체에 제대로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조현병은 신체질환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고 보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일부 조현병 환자들 중에는 단순한 정신분열증으로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설명하기 힘든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수련(修鍊)을 하거나 또는 영적인 부분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분신사바' 같은 주술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를 잘 알고 있다.
한데, 이런 행위를 수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예능 프로에서 출연자들이 행하게 만들어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해악을 끼치는 행위다.
한마디로 악행(惡行)에 다름 아니다.
세상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다.
이런 행동이 방송에 그대로 나가게 한 것은 그야말로 말세의 끝자락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한마디로 극단적인 무지의 소치이자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자녀들이 절대로 이런 행동을 따라하게 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에게 반드시 교육을 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장난삼아 귀신을 불러내는 행동을 했을 경우, 훗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도 모른다.
귀신을 불러내는 행위를 하면 반드시 여기에 응하는 귀신들이 있다.
여기에 따른 결과는 귀신을 불러낸 사람의 책임이다.
이런 행동은 영적으로 볼 때 이는 너무나 위험한 행동이므로 독자들은 자녀들이 절대로
이런 행동을 따라 하지 못하도록 조심 또 조심시켜야 한다.
반드시 교육(敎育)이 필요하다.
요 몇 년간 TV드라마나 영화 중에 얼마나 많은 귀신과 도깨비, 좀비 관련 영화가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지금도 여전히 귀신이나 이와 비슷한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고, 예전 방송
됐던 드라마들의 재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다.
말세의 혼탁함과 타락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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