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두 살짜리 어린아이를 학대해 심한 상처를 입힌
사건이 오늘 신문 기사에 났다.
어린이집 측과 보육교사가 원아 학대 사건에 대해 온갖 거짓말로 일관하다가 하는 수
없이 밝힌 전말은 이렇다.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아서 10~15분 동안 강압적인 힘으로 아이를 제지시켰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이런 짓을 하면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다.
또 부모는 아이가 왜 잘못됐는지 모를 수도 있다.
모르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게 된다.
이건 어쩌다 걸린 것이다.
한데, 힘으로 아이를 제지했다고 해서 아이가 저렇게 멍이 들거나 심하게 다치지 않는다.
피해 아동은 귀밑부터 목, 어깨, 팔 부분까지 멍이 들어있다.
심지어 귀도 실핏줄이 터졌다.
이는 보육교사가 두 살짜리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고 증오심으로 이성을 잃고 구타한
것이다.
보유원 측 얘기로 미루어 볼 때 두 살짜리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고 10~15분 동안
두들겨 팬 것으로 보인다.
보육원 측은 CCTV를 삭제했다.
그래서 지금 경찰이 '포렌식'을 하고 있는 중이다.
CCTV에 어떤 끔찍한 장면들이 녹화돼 있을지 생각하는 것조차 두렵고 공포스럽다.
며칠 전엔 '하남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한 살짜리 아이가 낮잠을 자다 깨서 운다는
이유로 아이의 턱을 잡고 입을 막은 게 CCTV로 확인돼 난리가 났었다.
이는 상당히 위험한 행위다.
겨우 한 살짜리 아이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학대를 한 게 발각된 것이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타락하게 됐을까?...
오늘 신문에 이 기사만 난 게 아니다.
<산후조리원>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를 학대했다는 의심 사건으로 지금 인터넷이 한창
요란하다.
여기도 하필 '안산시'이다.
세상 구경을 갓 한 그 어린 생명을 간호조무사들이 위험한 지경으로 학대한 게 발각된
것이다.
간호조무사가 '신생아실'에서 아기 침대를 밀쳐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신생아의 얼굴에
손수건을 덮어놓는 등의 이해할 수 없는 위험한 행위를 했다.
이는 산모들이 아기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폐쇄 회로(CCTV)의 일종인 '베베캠'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평소 산모들에겐 30분만 '신생아실'을 볼 수 있게 해놨는데 직원의 조작 실수로 '베베캠'
영상이 그만 계속 송출되는 바람에 간호조무사가 신생아를 학대하는 행위를 산모들이
우연히 보게 됐다.
그동안 산모들이 영상을 보지 않았을 때 어떤 학대 행위를 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현재 경찰이 녹화된 '베베캠' 영상을 입수해 학대 행위 여부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이 일을 어쩌면 좋겠는가?...
금방 태어난 신생아들이 <산후조리원>에서 이런 학대를 당하는 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한마디로 끔찍한 일이다.
작년 이맘때쯤에도 보육교사들의 아동 학대 때문에 세간이 시끄러웠다.
CCTV 분석 결과 14개월 영아에게 발길질은 기본이고, 뺨을 때리고, 아이를 밀어서 치아를
3개를 부러뜨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
6명의 아이에게 무려 160여 회나 폭행을 가한 것이 확인됐다.
이걸 어떻게 국가가 나서서 해결을 하든지 해야지 이대로 놔두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세상에 선진국 어디에서 이런 일이 이렇게 자주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이건 심각한 '생명 경시(輕視)' 풍조이다.
한국에서나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경악할 일이다.
부모로부터 돈을 받고도 이런 학대 행위를 한다는 건 도무지 이해 못 할 일이다.
정부 관련 부처의 각성(覺醒)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오늘 신문에 어린아이나 신생아 학대 사건만 기사로 난 게 아니다.
<요양병원>에서의 환자 학대 사건도 기사로 나왔다.
요양보호사가 70대 환자의 뺨을 이유 없이 때린 사건이었다.
요양보호사의 환자 학대 사건이 드문 것도 아니다.
종종 문제가 되고 있는 사건들을 보면 너무나 끔찍하다.
관련 부처가 나서 제도 정비를 하던지, 법적인 처벌 강화를 하든지 해야지 이걸 그냥
놔두면 한국을 결코 선진국이라고 할 수가 없다.
이런 나라가 또 없다.
신생아 때는 <산후조리원>에서 학대를 당하고, 조금 크면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하고, 늙으면 <요양병원>에서 학대를 당하는 나라를 과연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자녀는 3살까지는 부모가 키우는 게 아이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서 가장 좋다.
교육한, 아동학, 심리학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그래야 아이들의 면역력이 좋아지고 또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된다.
3년만 집중적으로 자녀를 잘 '케어'하면 나머지는 힘들지 않게 자녀를 키울 수가 있다.
이게 힘들면 시집이나 친정 부모에게 간절히 부탁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수고비를 섭섭하지 않게 줘야 한다.
그래야 부모가 덜 힘들다.
부모가 손주들까지 케어하는 건 결코 '의무사항'이 아니다.
이것도 힘들어 부득불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때는 부모가 굉장히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
보육교사나 원장에게 부모가 아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주지시키는 게
필요하고, 또 그들과 인간관계도 좋게 가져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
그래야 피해를 막거나 최소한으로 줄일 수가 있다.
이젠 자녀가 <신생아실>에 있을 때도 관심을 게을리하지 못하게 됐다.
부모가 <요양병원>에 있을 때는 자녀들이 그냥 방치해서는 안된다.
여행 다니고 놀러 다니면서 부모를 자주 방문하지 않고 관심이 사라진 게 요양병원에까지
알려지면 요양 간호사나 직원들이 부모를 우습게 대하거나 함부로 대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항상 자녀들이 요양병원에 있는 부모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요양병원 직원이나 요양보호사, 간병인들에게 주지시켜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학대 당한 흔적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부모를 방치하면, 방치한 사람들도 훗날 그렇게 당하게 된다.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 때문이다.
복잡한 인연법으로 얽힌 천륜(天倫)에는 반드시 엄혹한 인과의 법칙이 뒤따른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부모를 방치하는 것은 '하늘의 법'과 '질서'에 어긋나는 일이다.
이런 포스팅을 하는 건 힘든 일이다.
하루 동안 충격적인 여러 기사들을 봤다.
심리적으로도 상당한 부담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오늘 신문에 난 어린아이에 대한 보육교사와 돌보미의 학대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더 있다.
내가 이런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게 바로 말세의 증거라는 생각이 든다.
* '김시연'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https://blog.naver.com/propolis5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