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호날두'의 위세(威勢)가 대단하다.
비록 입단식에서의 쓸데없는 거짓말 때문에 유럽에서는 망신살이 뻗쳤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에서만큼은 '호날두'의 권위가 인정받고 있다.
호날두가 사우디에 오기 전 유럽 클럽들에 바겐세일을 했던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호날두가 구단에 직접 전화도 돌렸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 이적을 앞두고 수많은 UCL 진출 구단에 자신을
받아줄 것을 제의했다.
조건도 파격적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48만 파운드(약 7억 3000만 원) 가까이 받던 호날두는 여러 명문
클럽에다가 단 8만 파운드만 요구했다.
그렇게 바겐세일까지 했음에도 UCL 진출팀들은 주급 8만 파운드에 호날두를 영입할 기회를
모두 단칼에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호날두가 끝까지 유럽에서 뛸려고 했던 것은 '기록 달성'에 관한 열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호날두 상황은 다르다.
소속팀 <알 나스르>에서의 권한은 물론, 중동의 엄혹한 율법(律法) 조차 '호날두'에게는 힘을
쓰지 못한다.
율법까지 면피(免避)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슬람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 이슬람 율법에서는 원천적으로 혼외 동거(同居)가 용인되지 않는다.
동거는 율법에 저촉되는 범죄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엔 엄격한 결혼 규정(規定)이 있다.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함께 살면 엄혹한 처벌을 받는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천 년 넘은 이슬람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동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배려이다.
이를 통해 사우디에서 '호날두'가 치외법권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호날두'와 '로드리게스'의 동거를 묵인해 주기로 한 것이다.
두 사람은 부부가 아니다.
6년째 동거 중이다.
결혼은 안 했지만 아이들은 있다.
'호날두'가 이 여자 저 여자를 사귀고 두 명의 대리모에게서 아이 세 명을 낳았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를 만난 이후엔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듯하다.
얼마 전에도 블로그에서 소개한 바 있지만, 호날두는 동거녀에게 한 달에 1억 3000만 원씩
용돈을 준다고 자랑한 바 있다.
중동의 이런 엄격한 율법은 <카타르 월드컵> 때 알려졌다.
카타르 당국이 '원나잇'을 즐기려는 서구 커플들에 대해서 경고를 날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성(性)이 다른 남녀가 같은 방에 투숙만 하더라도 최대 징역 7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많은 응원단이 카타르가 아닌 두바이나 그 주변국에 숙소를 정해서 몇몇 국가가 상당한 이익을
취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호날두'에게만큼은 이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용인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런 통 큰(?) 허용을 해주기로 한 것은 호날두가 '세계에서 가장 시장성 있는 운동선수 중 한 명
이라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실로 파격적인 대우이다.
이슬람 율법을 초월한 것이다.
'호날두'의 인기와 위세가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의 계약 조건에는 감독을 선정하거나 경질(更迭) 할 수 있는
권한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적인 연봉 뿐만 아니라 기존에 감독이 가졌던 고유 권한에서 나아가 감독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권한까지 주어진 것이다.
실제로 '호날두'는 입단하자 마자 자신의 친구인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팀 동료인 '페페'
(40·FC포르투)와 함께 뛰겠다며 친구를 추천했다.
호날두는 구단과의 첫 대화에서부터 '페페'의 이름을 거론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알 나스르>도 '페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호날두'와 '페페'>
* 그러나 '호날두'는 예상과 달리 금방 데뷔전을 치를 수 없는 처지이다.
자폐 소년 폭행으로 인한 징계 때문에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징계는 새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어진다.
이에 따라 15일 '알 샤바브'와 경기까지 징계가 적용된 뒤, 오는 23일 '알이티파크'와의
경기에야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날두'로부터 폭행 당한 자폐 소년의 엄마가 인터뷰 한 것을 보았다.
아직까지도 호날두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사과한다고 전화해놓구선 '호날두'가 자기 자랑만 실컷 했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자식을 키우는 '호날두'가 왜 저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인격을 갖추었다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행동들이다.
문제는 또 있다.
어제 <알 나스르> 관계자는 AFP에 "알 나스르는 스쿼드에 외국인 선수 공석이 없어 아직
호날두를 등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알 나스르 외국인 선수는 <아스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냐'를
비롯해 브라질 출신 '루이스 구스타보'와 '안데르송 탈리스카', 카메룬 출신 스트라이커인
' 빈센트 아부바카르' 등 모두 8명인데 이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최대치다.
'호날두'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존 외국인 선수 1명을 팔거나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고
떠나보내야만 한다.
<알 나스르>에서는 계속 스타급 선수들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기존에 데리고
있던 외국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
복잡한 상황이다.
* 그나저나 재미있는 경기가 준비돼 있다.
1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파리 <생제르맹>과 <사우디아라비아> 연합(올스타)의
비공식적인 친선경기가 열린다.
'오일 머니'가 많은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
<생제르맹>의 구단주는 카타르 국왕(國王)이다.
재산이 600조로 전 세계 재산 2위다.
<뉴캐슬>의 구단주는 사우디아라미아의 '빈 살만' 왕세자이다.
재산이 2000조로 전 세계 재산 1위다.
유럽 프리미어 1군에 뛰고 있는 19개 구단주의 재산을 전부 다 합쳐도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에는 미치지 못한다.
'오일 머니'의 대단한 위력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는 아랍에미리에트의 '만수르' 부총리이다.
재산은 53조이다.
유럽 축구 명문 클럽들도 '오일 머니'가 장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올스타와 <생제르맹>의 비공식적인 친선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팬들의 열기에 불을 확 붙이는 경기가 될 것이다.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의 삼각편대가 맹활약 하는 <생제르맹> 선수들이 사우디에 와서
'호날두'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올스타 선수들과 어떤 경기를 펼칠지 궁금하다.
흥미진진하다.
<'생제르맹'의 삼각편대/음바페, 메시,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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