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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聖誕節)'의 유래

아라홍련 2022. 12. 24. 21:33

* 내일은 예수의 탄생일로 알려진 '성탄절​(聖誕節)'이다.

온 세상을 바이러스와 인간의 살기가 뒤덮고 전쟁과 재해, 혼탁과 혼란, 공포와 두려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별에 예수의 성탄일을 맞아 부디 하늘의 자비와 가호가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크리스마스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이교도의 동지(冬至) 축제일과 태양 숭배를 본떠 예수의

탄생일로 기념하게 된 것에서부터 비롯됐다.

때문에 12월 25일은 정확한 예수의 탄생일이 아니다.

예수의 탄생일은 아무도 모른다.

신약성서에도 예수의 탄생일이 언급돼 있지 않은 이유다.

그 어떤 기록에서도 예수의 진짜 탄생일은 언급돼 있지 않다. ​

로마교회(서방 교회)가 12월 25일을 성탄절로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서기 354년부터이다.

한데, 당시의 시대적, 정치적, 사회적 상황으로 볼 때 예수의 탄생일이 정확하지 않은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슬람교의 '마호메드'도 자세한 출생 기록이 없다. ​

예수 탄생일을 모른다고 해서 신()의 존재와 예수의 존재,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가르침들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또 종교적 위상을 손상시키는 것도 아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예수의 탄생일이 언제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예수의 탄생 자체가 위대하고, 그의 훌륭한 가르침이 인류에겐 큰 축복이며 복음(福音)이기

때문이다.

​​

예수는 실재했던 인물이다.

수많은 기록들이 이를 증명한다.

부처도 실제 존재했던 인물이고, 마호메드도 또한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다.

이를 볼 때, 하늘에서는 그때그때 지구 행성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 또 인간들의 처한 상황에

따라서 그에 적절한 성인(聖人)들을 내려보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진짜와 가짜, 선과 악은 구분해야 하나 내 종교만 옳고 타 종교는 틀리다고 싸우는 것처럼

모자라고 어리석은 일도 없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예수를 구약(舊約)​에서부터 계속 예언돼 왔던 메시아라고 믿는다.

그러나 유대교에서는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아직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슬람교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란 말의 어원은 희랍어의 '크리스토스(kristos)'이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이 의미는 히브리 말인 메시아(Messiah)와 동일하다.

 


고대에는 농경민족인 로마인이 농업의 신(神) 'Saturn'을 기리는 새턴네리아(Saturnalia)

축제가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성대하게 열렸다.

이때가 바로 동지(冬至) 즈음이다.

동지는 하늘과 땅에서 태양의 부활이 느껴지고, 모든 사물에 역동하는 힘이 강해지는 때이다.

천문(天文)에 밝았던 고대인들은 이때를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해 신성하고 

경사스럽게 생각했다.

그래서 축제를 벌이며 태양신(太陽神)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초기 기독교인들은 그 중간인 12월 25일을 '태양의 부활일'로 기념했다. ​

바로 여기에서 크리스마스가 유래했다.

​ ​

고대 서양 종교사에서 크리스마스의 근원을 따라 올라가면,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의식(儀式)은 약 3세기에 접어들면서 행해진 것으로 나온다.

예수 사후 200년이 지난 때이다.

때문에 초기 성탄절은 그 날짜가 일정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1월 6일이나 3월 21일(춘분), 12월 25일(동지 축제) 등 세 절기 가운데 어느 하루를

선택해 예수의 탄생일인 성탄절(聖誕節)로​ 기념했다.

로마교회(서방 교회)가 12월 25일을 성탄절로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서기 354년부터이다.

또 379년부터는 그리스도 교회(동방교회)도 12월 25일을 예수 탄생일로 기념하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게 됐다. ​​

 

​ ​​​

​ 예수가 탄생한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았고, 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예수가 탄생한 ​마구간을 찾아가

선물을 올리고 경배(敬拜)한 동방박사 세 사람은 '마구스(Magus)'이다.​

바로 '바빌로니아의 현인(賢人)들'로 불렸던 인물들이다.

또는 '마기(magi)'로도 불린다. ​​

이는 학문적으로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마구스'는 조로아스터교 성직자 역할을 하던 점성술사들을 말한다.

현대의 의미로 해석하자면, 성직자 겸 천문학자라고 볼 수 있다.

고대에는 이 둘을 겸직했다.

이 사건을 통해 조로아스터가 구약(​舊約)의 예언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종교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조로아스터교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와 연관이 있다.

조로아스터교의 성직자인 동방박사 세 사람이 하늘의 별자리를 보면서 예수께서 탄생하신

마구간을 찾아가 세 가지 예물(禮物)을 드리며 경배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

'마구스'가 예수께 올린 세 가지 예물이 바로 황금(黃金)과 유향(frankincense), 그리고

몰약(myrrh)이다. ​

몇 년 전,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大近接) 현상이 일어났었다.

이런 현상을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동방박사를 이끌었던 '크리스마스 별​'이라고 부른다.

이는 1604년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가 주장했던 내용이다. ​

한데, 예수 탄생 즈음에 목성과 토성이 봄부터 겨울까지 무려 3번이나 만나는 특이한 현상이

일어났던 것이 천문학적으로 확인됐다.

이는지구 밖 외행성(外行星)이 궤도 상에서 지구를 추월하는 역행 현상 때문이었다.

이는 수백 년 만에 한 번 일어나는 일인데, 예수 탄생 즈음 한 해 동안 그런 특이한 천문 현상이

무려 세 번씩이나 일어났다.​

이 별의 움직임이 동방박사를 예수가 있는 곳으로 이끌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천문학자들의

견해이다.

 

종교의 뿌리를 알지 못하고 말세에 가까울수록 다른 종교를 배척하고 미워하며 오만하고 또

탐욕스럽다. ​

그러나 이는 결코 신()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

어떤 종교를 믿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떻게 참된 신앙심(信仰心)을 갖고 사랑을 실천하며, 시련을 극복하고, 좀 더 영적으로

발전하는사람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무엇보다 신() 앞에 겸손해야 하고, 삶의 한계와 필연적인 일들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자연의 질서와 법칙들을 자신의 바람이나 욕심에 따라 바꾸려고 할 게 아니라 이를 자연스러운

진리로 받아들여 탐욕스러운 욕망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특히 기복 신앙(祈福信仰)을 조심해야 한다.

이게 바로 신앙인의 참된 기본자세이다.

                                     *  믿고 읽는 '김시연' 작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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