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패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월드컵> 3-4위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K리그에서 활약했던 '오르시치'가 결승골을 터트려 2:1로 승리했다.
그동안 수비에 강점을 쌓아 온 토너먼트의 강자 '크로아티아' 팀은 '발칸의 방패'로 불려왔다.
또 '모로코'의 철벽(鐵壁) 방패는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 방패(防牌)' 불려왔다.
방패들의 싸움에서 '크로아티아'가 승리해 세계 3위의 축구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올해 37세인 '모드리치'는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지 모르는 경기에서 승자(勝者)가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
오늘 있었던 3-4위전 경기는 시작 전부터 유독 말이 많았다.
이 경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괜히 FIFA만 신나게 만드는 일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즉 더 많은 중계권료와 후원금을 받으려고 이 경기를 연다는 것이다.
'모로코'의 '라크라키' 감독은 이 경기가 최악의 경기라며,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충격)으로
인해 최악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기자회견에서 감독은 3-4위전 경기를 '부비상(booby prize)' 같은 것이라고 폄하했다.
'부비'는 '멍청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스포츠나 퀴즈 대회 등에서 꼴찌나 하위권 팀에게 완주를 치하하며 '앞으로 분발하라'는
격려와 위로의 뜻을 담아 장난스럽게 주는 상이다.
또 '참가상'의 의미도 있다.
'라크라키' 감독이 3-4위전 경기에 부담감을 느끼고 매우 폄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모로코는 크로아티아보다 하루 덜 쉬었다.
* 그러나 나는 생각이 다르다.
FIFA의 상업적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3-4위전 경기는 의미가 있다.
축구의 세계선수권 대회인데 왜, 어떻게 1위와 2위만 의미가 있단 말인가?
왜 1위와 2위만 영광의 순위이고, 3위는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동메달이 왜 의미가 없다는 것인가?...
이는 매우 편협하고 확증편향적인 생각이다.
3위를 하는 국가와 선수들의 자부심을 짓밟은 언행이다.
무엇보다 배당금을 정하기 위해서라도 3-4위전은 당연한 경기이다.
배당금(配當金) 차이가 무려 26억 원이나 된다.
또 올림픽에서도 3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동메달도 소중하다.
동메달이 어찌 '멍청이 상'에 불과하다는 말인가?
선수들과 응원단, 모로코 국민들 못지않게 과격한 '라크라키' 감독의 견해였다.
이 때문인지 3-4위전 경기 개최에 불만이 많던 '모로코'는 패배하고 결국 승리는 크로아티아
에게 돌아갔다.
최종 스코어 2:1 이었다.
* '크로아티아'는 진심으로 동메달을 기뻐했다.
국가적인 경사로 간주했다.
축구에 있어 세계 3위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피파 랭킹이 문제가 아니다.
'크로아티아'는 작은 땅덩어리에 인구수는 겨우 408만 명 정도이다.
이 작은 국가에서 축구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세계 축구 3위라는 높은 자리까지 도약
하게 됐다.
이 얼마나 기쁘고 자부심 느껴지는 일인가?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동메달이지만 금빛 광택이 난다. 이 메달은 우릴 응원하고 사랑해 준
크로아티아인과 전 세계인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특히 '오르시치'의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은 마지막 월드컵을 뛴 '모드리치'에게 선물한 셈이 됐다.
승자(勝者)로 떠나게 만든 것이다.
월드컵에서 3위를 한 '크로아티아'는 FIFA로부터 배당금으로 2700만 달러 한화 354억 원을
받게 됐다.
4위를 한 '모로코' 또한 후회는 없다.
크로아티아와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상하게 골이 들어가지를 않았다.
골운이 없었다.
한마디로 골 경쟁력이 부족했다.
또 '크로아티아'보다 하루 덜 휴식을 취한 모로코 선수들은 힘들어했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그러나 끝까지 투혼을 불살랐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랐으며, 검은 돌풍으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한층 더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특히 모로코를 식민 지배했던 국가들과의 복수혈전(復讐血戰)은 경기를 보는 응원단은
물론 전 세계에서 중계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고 재미있게
관전하게 만들었다.
길이 회자(膾炙)될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이었다.
모로코는 배당금으로 2500만 달러 한화 328억 원을 받았다.
축구 잘하면 이렇게 나라 살림에도 도움이 된다.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배당금으로 170억 원을 받았다.
* 12월 19일 일요일 00:00에는 드디어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이다.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한다.
1958년과 1962년 2연패에 도전했던 브라질 이후 60년 만의 일이다.
<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우승은 이탈리아(1934, 1938), 브라질(1958, 1962)만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프랑스가 2연패에 성공한다면, 무려 60년 만에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프랑스는 주전 선수들이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난리를 치고 있지만, 워낙 선수층이 두껍고
기량이 뛰어나므로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결승전에 뛸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물 건너간 이야기로
보인다.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다.
'벤제마'의 주전 자리를 대신 꿰찼던 공격수 '지루'도 부상으로 결승전에서는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대비해 '데샹' 감독은 '지루' 대신 '음바페'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마르쿠 튀랑'을 왼쪽
윙 자리에 출전시키는 방식으로 마지막 훈련을 준비했었다.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국가대표팀>
<카타르에 응원하러 온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부인과 여자 친구들/아르헨티나답다>
'아르헨티나'는 한때 메시가 부상을 당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아르헨티나의 열망을 알고
있는 선수들은 당연히 목숨 걸고 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자국의 '영웅'이자 '보물'인 '메시'가 카타르에서 대관식을 치를 수 있도록 동료 선수
들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축구에 관한 모든 상을 다 수상했지만 유독 <월드컵> 메달은 갖지 못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진출은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영광뿐만 아니라 남미의 기대와 소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월드컵이 개최된 이후 우승국은 남미와 유럽이 주도해왔다.
그동안의 총 21번의 대회 중에서 유럽이 12회, 남미가 9회 우승컵을 들었다.
남미는 브라질이 5회,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2회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역대 남미와 유럽의 맞대결은 10번 있었다.
이중 7회를 남미가 승리했고, 3회를 유럽이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8년 만에 결승전 진출을 하게 됐다.
결승전 예측은 다음과 같다.
FIFA 23의 'OVR' 분석은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공 지능 분석인 'AI'의 분석은 '프랑스'의 우세로 나타났다.
예측이 양분됐으므로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서 누가 승리할지는 아무도 모르게 됐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프랑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통계 분석으로 본 전력(戰力)은 그야말로 비등비등하다.
현재 축구의 신(神)인 '메시'와 차세대 축구의 神인 '음바페'의 대결!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최대 최고의 경기다.
결승전 경기는 12월 19일 월요일 00:00시에 시작한다.
경기에 앞서 <카타르 월드컵> 폐회식 공연이 12월 18일 일요일 밤 11시에 있다.
독자들 모두 '월드컵'의 꽃 결승전(決勝戰)을 즐감하기 바란다.
* 반가워요, <다음 블로그> 독자들!^^
이젠 <티스토리> 독자들이 됐네요.
앞으로 <티스토리>에도 자주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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