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파 랭킹 1위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한 <브라질>의 4강 진출 실패는
세계 축구 팬들에게는 충격이자 경악 그 자체였다.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또 한 가지!...
브라질의 8강 경기 결과를 보고 한국전에서 그 요란한 세리머니를 한 모습들이 오버랩 돼
많은 생각이 든 사람들도 꽤 있었을 것이다.
<월드컵> 축구 경기 안에는 그야말로 세상사의 많은 일들이 다 들어있다.
인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오욕 칠정(五慾七情)이 다 들어있다.
뿐만 아니다.
하늘의 질서와 엄혹한 '하늘의 법'도 깨달을 수 있다.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닌 것이다.
브라질은 며칠 전 있었던 우리나라와의 16강 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온갖 세리머니를 다하고
춤을 추며 한국을 조롱하고 폄하했다.
세 번째 골을 넣은 위에는 '치치' 감독까지 춤을 추며 요란한 세리머니를 했다.
후에 브라질 선수들은 인터뷰를 통해 이 세리머니를 시합 전 선수들과 감독이 연습까지 하며
미리 준비를 했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이런 행동에 대한 비판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한 비판은 우리나라에서 나온 게 아니다.
유럽 축구계에서 활동하는 지각 있고 오성(悟性)이 밝은 전문가들은 강한 비판을 했다.
다득점을 하면서 약자인 한국을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한 건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브라질과의 8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한 '크로아티아' 감독은 기자들로부터 이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브라질을) 옹호할 생각이 없다"라고 분명히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만약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이런 요란한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다면 자신은 '말렸을 것'
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조롱하는 세리머니를 계속 한 브라질의 예의에 어긋한 행동을
비판했다.
이는 상대를 전혀 존중하지 않고 오히려 조롱하며 '상식'과 '관례'에 어긋나게 과도한 기쁨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과도한 환희심과 과시욕, 오만(傲慢)과 교만(驕慢)은 '하늘의 법'과 질서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그러나 브라질 선수들이나 감독은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특히 '치치' 감독은 강경한 어조로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때, 그들은 한국을 이긴 기쁨과 환희가 영원할 줄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월드컵 우승까지 갈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이들의 기대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갔으나 승패가 나지 않아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바로 이 '승부차기'에서 무너진 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이다.
브라질의 행동을 비판했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즉시 짐을 싸서 귀국해야 한다.
브라질은 한국 골 망에 골을 넣을 때마다 환희심을 이기지 못해 춤을 추며 난리를 칠 때만
해도 이런 결과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브라질이 승부차기에서 패한 후 선수들이 울고불고 눈물바다를 이루고, 고꾸라져 머리를
감싸며 울부짖고, 브라질 응원단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세계 많은 축구 팬들은 이들이
한국 경기에서 4번이나 춤을 추며 요란한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됐을
것이다.
이런 과도한 환희심과 과시욕에 대한 교훈은 축구 경기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일상생활에서도 다반사로 일어난다.
내가 항상 독자들에게 '기쁘다고 자랑하지 말고', '행복하다고 자랑하지 말고', 늘 은인자중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행복하고, 즐겁고, 평안할수록 더 조심하고 근신해야 한다.
과시하거나 넘치는 환희심을 표시해서는 안 된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하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일이다.
8강 진출에 실패한 스페인의 '엔리케' 감독은 즉시 경질(更迭) 됐다.
4강 진출에 실패한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경기에 진 후 바로 사임(辭任)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다.
이렇게 되면 '네이마르'를 비롯해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나이 많은 선수들이 기량과 상관없이
다음 <월드컵> 땐 뛰지 못할 확률이 높아졌다.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나라의 감독들이 <월드컵> 경기에서 진 뒤 자의 건 타의 건 사임을 하게 됐다.
선수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감독들에도 <월드컵>은 전쟁 바로 그 자체인 것이다.
<월드컵> 8강 두 번째 경기로 벌어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경기도 혈투(血鬪)였다.
두 나라 역시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4강에 진출했다.
<월드컵>에서 이렇게 재미있고, 요란하고, 시끄러운 경기는 처음 보았다.
사사건건 두 나라 선수가 신경전을 벌이고, 패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고, 주심은 미친 듯이
호루라기를 불어댔다.
옐로카드가 남발되고, 심지어 휴식 시간에도 경고 카드를 내밀었다.
이 경기에서 경고 카드가 무려 18장이나 나왔다.
심판의 권위를 중시하는 주심이라서 그렇다곤 하는데, 보기엔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또 경기 도중 러시아의 포르노 남자 배우 출신 유튜버가 웃통을 벗고 경기장에 뛰어들어서
경기가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자신이 운영하는 포르노 유튜브를 홍보하기 위함이었다.
이런 짓을 하는 게 <월드컵>을 비롯해 큰 대회에서만 벌써 세 번째이다.
정말 요지경이다.
여태껏 본 <월드컵> 경기 중에서 오늘 있었던 8강 경기가 단연 가장 재미있었다.
혈투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월드컵> 경기는 곧 전쟁(戰爭)이다.
축구로 하는 전쟁이다.
골을 먹으면 각국 응원단은 낙담해 나라를 잃은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 골을 넣으면 잃었던 나라를 되찾은 표정을 지으며 환호한다.
경기에 이기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표정을 짓고, 경기에 지면 울고불고 눈물을 흘리며
마치 세상을 잃은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월드컵> 경기는 '전투'이자 '전쟁' 그 자체인 것이다.
일요일에 새벽에 있을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경기 또한 격렬한 전쟁과 전투를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가 공공연히 <백년 전쟁> 운운하며 전투(?)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다.
경기를 앞둔 프랑스 감독과 선수들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도 마찬가지다.
감독과 선수들, 응원단 모두 <월드컵> 8강 경기를 '전쟁'과 '전투'로 인식하고 있었다.
두 나라는 영토(領土)를 두고 백 년 넘게 전쟁을 벌였던 나라들이다.
바로 '왕(王)들의 전쟁'이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한마디로 앙숙(怏宿)이다.
축구 경기를 할 때는 마치 원수와 싸우듯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혈투를 벌이는 나라들이다.
이런 나라들이 월드컵 '8강' 경기서 맞붙게 됐으니, 혈투가 벌어질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밤을 새워서 봐도 결코 아깝지 않은 명승부가 될 것이다.
독자들 모두 즐감하기 바란다.
* 반가워요, <다음 블로그> 독자들!^^
이젠 <티스토리> 독자들이 됐네요.
앞으로 <티스토리>에도 자주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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