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또 휴대폰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나이 탓일까?...
요즘 들어 휴대폰을 안 가져오는 날이 가끔 있다.
SNS를 안 하는 내가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일이란 전화나 문자, 검색뿐인데도
심리적으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휴대폰을 그리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음에도 문득 '중독' 증상을 의심해 볼
정도이다.
PC방에서 작업을 하다가 문득 생각난 게 있어서 <'오은영'의 리포트를 보고>의
(2) 편을 쓰게 됐다.
어제 방송을 본 독자들은 재혼 가정의 탈북민 여성이 커다란 프라이팬에 비엔나
소시지를 잔뜩 넣고 볶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내가 남편이 또 전처를 만날까 봐 감시하기 위해 남편의 트럭을 타고
쫓아다니는 동안 큰 딸이 동생들 밥상을 차려주는 장면도 보았을 것이다.
밥상 위엔 김치를 담는 큰 플라스틱 통에 비엔나소시지가 잔뜩 들어있는 것을
아이들이 반찬으로 먹고 있었다.
평소에도 얼마나 많이 먹였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식품에 대해 조금이라도 지식과 정보가 있는 사람은 이 장면을 보고 아연실색했을
게 자명하다.
어린아이들에게 가공육을 그렇게 많이 먹이는 것은 매일 독(毒)을 먹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소시지나 햄 등 가공육을 먹지 말라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은 발색제로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sodium nitrite) 때문이다.
이 성분은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1군
(Group1) 발암물질로 확인된 물질이다.
1군으로 분류됐다는 것은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성 단백질인 '아민'이 가공육의 붉은색을 내기 위한 발색제나 보존제 등으로
쓰이는 '아질산나트륨' 안에 있는 '아질산염'과 만나면 1급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
(Nitrosamine)이 만들어진다.
소시지나 햄 등 가공육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이유이다.
가공육이 속한 1군 발암물질에는 술, 담배, 젓갈, 석면, 청산가리, 포름알데히드,
벤조피렌, 플루토늄 등이 포함돼 있다.
명란젓 같은 젓갈에도 색깔을 내기 위해 발색제를 사용하고 있다.
젓갈을 많이 넣은 김치도 안 좋은 것은 채소엔 질산염이 들어 있는데, 소금으로 절이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아질산나트륨(아질산염)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또 가공육의 원료인 고기와 적색육은 2군(Group2A)로 분류돼 있다.
2군은 암을 일으킨다는 물질로 추정되는 물질이라는 뜻이다.
결국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1군과 2군 발암물질 범벅이라는 뜻이다.
어쩌다 한 번 가공육을 먹일 순 있지만, 아이들에게 매일 비엔나 소시지볶음을 먹이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결국 주부가 무식하고 무지해서 생기는 일이다.
반찬가게에서 비엔나 소시지를 볶아서 파는 걸 사다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알고 먹어야
한다.
또 이번 방송이 아닌 그 이전 방송 <오은영 리포트>에서도 매우 기이한 장면을 보았다.
문제의 남자 주인공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마스크를 벗은 뒤 현관문에 접착시킨 고리
에다가 마스크를 얌전히 걸어놓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일회용 마스크를 하루 사용하고 버리는 게 아니라 재사용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회용 마스크는 반드시 일회만 사용하는 것이다.
집에 들어오면 사용한 마스크는 버리고 다음날엔 새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마스크 재사용은 절대 금물이다.
하루종일 사용한 마스크에는 침과 땀, 바이러스 등이 범벅이 돼 있고 시간이 지나면
온갖 세균들이 번식한다.
때문에 자녀들에게 마스크를 며칠씩 재사용하라고 해서는 안된다.
특히 요즘처럼 마스크 가격이 저렴할 때는 재사용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
가끔 전철에서 보면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사람들이 뒤집어서 사용한 것을 보곤 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때문에 어른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매일 새 마스크를 쓰게 하는 게 좋다.
특히 치태가 많거나 치주염이 있을 경우, 하루종일 사용한 마스크에는 더 많은 세균
들이 번식하게 된다.
가장 안전한 것은 매일 새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성능 좋은 마스크도 대량으로 사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항상 넉넉히 준비해놓고 어른이건 아이들이건 매일 새 마스크를 사용하게 하는 것도
현명한 주부가 해야 할 일이다.
* 반가워요, <다음 블로그> 독자들!^^
이젠 <티스토리> 독자들이 됐네요.
앞으로 <티스토리>에도 자주 글 올릴게요.
김시연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https://blog.naver.com/propolis5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자주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