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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의 '집단 지성'(集團知性)

아라홍련 2022. 8. 20. 17:39

* <국민대학교>는 54억에 이르는 4개 사업 선정에 내밀한 거래가 작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학교다.

국책사업 선정 부정 의혹도 받고 있고, 도이치모터스 매입, 등록금 운용 의혹으로 시끄럽다.

한데 여기서 대통령 부인의 주가 조작과 연관 있는 '도이치모터스'가 왜 또 등장하는지 실로

기이하고 또 기이할 뿐이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소란 중에서도 대통령 부인의 논문 표절 의혹이 가장 시끄럽다.

국민대 교수들이 논문 자체를 검증하자고 요란했었는데, 막상 투표를 했더니 "논문 검증을

하지 말자"는 교수들의 의견이 훨씬 더 많았다.

<국민대 교수회>에서 논문 검증에 대한 안건(案件)이 부결(否決) 된 것이다.

교수들이 대통령 부인의 논문 검증을 덮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세간에서는 학교의 회유나

협박이 있지 않고서야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의심하고 있는데, 알 수 없는 일이다.

<교수회>에서 결과를 발표하면서 '집단 지성' 운운했는데, 설마 내가 늘 강조하는 그 '지성'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대 교수회>는 대통령 부인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나흘간 찬반 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교수들은 '자체 검증을 실시하지 말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본부의 '재검증위원회 회의록' 및 '최종 보고서' 공개 요청에 대해서도 반대표가 더

많아 대통령 부인의 논문에 대한 추가 검증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 교수회> 측은 어제 19일, ‘2022년 김건희씨 논문 검증 관련 국민대 교수회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투표에는 국민대 교수회 회원 406명 중 314명(77.3%)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교수회가 자체적으로 김건희씨 박사학위논문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검증을

실시하자는 의견’에 대해 찬성 121명(38.5%)보다 반대가 193명(61.5%)으로 훨씬 더

많았다.

‘학교 본부의 김건희씨 박사학위논문 재조사위원회 판정 결과 보고서와 회의록 공개를 요청

한다’는 문항에도 찬성이 152명(48.4%), 반대가 162명(51.6%)으로 나타났다.

교수회 자체 검증을 진행할 경우를 전제한 ‘검증 대상은 박사학위 논문만 하느냐, 혹은 학교

본부가 검증한 4편의 논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느냐’는 문항에는 무응답을 제외한 183명의

응답자 중 ‘박사학위 논문만 검증’ 105명(57.4%), ‘4편 모두 검증’엔 78명(42.6%)으로

나타났다.

위 안건들을 ‘중대 안건으로 볼 것인가, 일반 안건으로 볼 것인가’를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

314명 중 178명(56.7%)이 ‘중대 안건’이라 답했고, 136명(43.3%)은 ‘일반 안건’이라고

응답했다.

 

중대 안건은 ‘회원 과반수 참석,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되는 반면, 일반 안건은 ‘회원

과반수 참석과 과반수 의결’이 의결정족수다.

의결정족수는 안건을 의결하는데 필요한 최소한도의 출석인원을 뜻한다.

<교수회> 측은 이날 투표 결과는 ‘중대 안건’ 혹은 ‘일반 안건’ 의결정족수 기준을 모두 충족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결정이 어느 방향이라도 그것은 교수의 '집단 지성"의 결과라고 주장했는데,

설마 내가 아는 그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과는 분명 다른 '지성'일 것이라고 난

믿는다.

대통령 부인에 대한 의혹은 점점 많아지고, 여당 내 권력 투쟁은 막장으로 흐르고, 대통령의

괴이한 인사 논란으로 국민은 점점 피곤해 하고, 사람들의 분노 지수는 점점 높아지고, 실로

걱정스러운 일이다.

나라 전체가 너무 혼란스럽고, 혼탁하고, 지나치게 시끄럽다.

물가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한다.

20대 젊은이들부터 흔들리고 있는 중이다.

정권이 안정되지 못하니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또 가장 시급한 민생(民生)에

세심하게 신경 쓰지도 못한다.

이 모든 일들은 정상적으로는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동안 일어날 일들이 아니다.

역대 정권에선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초유의 일들이다.

대저 어느 나라에 이런 해괴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국민과 기자들이 판단하는 대통령에 대한 낮은 국정 지지율도 경악할 일이다.

과연 앞으로 나라꼴이 어떻게 될지, 국민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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