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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탄력성(resilience)

아라홍련 2022. 1. 30. 04:57

 

* 회복 탄력성(回復 彈力性)이란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내는 힘을 말한다.

즉 역경과 시련, 실패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마음의 근육', '마음의 근력(筋力)'을 뜻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거나 커다란 성취를 이뤄낸 개인 또는 조직은

대부분 실패와 역경(逆境)을 뛰어넘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실패를 발판 삼아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 부류로 마음의 근육이 강한 사람들이다.

반면에, 인생을 실패로 끝내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은 실패나 좌절, 역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진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 마음의 근육이 약한 사람들이다.

이는 어떤 불행한 사건이나 역경에 직면했을 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어떻게 인식

하느냐에 따라 불행하거나 또는 행복해지는 기로에 서게 됨을 뜻한다.

즉 인생에 대한 긍정성부정성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회복 탄력성'은 현재 심리학과 정신의학, 간호학, 교육한, 유아교육 그리고 사회학과

커뮤니케이션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는 개념으로 인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이론으로 각광받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아동청소년기의 트라우마 (trauma) 경험이 성인기의 우울증 발병률을

3~4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우 자살 등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다.

자살자의 60% 이상이 우울증 환자이다.

이들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회복 탄력성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회복 탄력성이 높은 아이일수록 어른들을 신뢰하고 감정 기복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슷한 고통과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떤 사람은 그대로 무너지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은 고통과 좌절, 실패를 자양분 삼아 좀 더 발전적인 삶을 이어가고 영적으로

한층 성숙해진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경우이다.

이 모두 '마음의 근육'이 얼마나 강하고 약한가와 깊은 연관이 있다.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자살 위험성과 생애 초기 스트레스 및 회복탄력성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논문들을 살펴보면, 앞서 밝혔듯 아동기에 겪은 트라우마

경험은 성인기 우울증 발명에 많은 영향을 준다.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됐던 아이들은 성인이 된 뒤 우울증 발병률이 일반에 비해

3~4배 높고 또 증상의 심각도와 재발률이 높게 나타났다.

논문에 의하면 주요 우울장애 환자는 정상 군에 비해 정서 학대와 신체 학대, 방임,

부부폭력 노출 등 생애 초기에 스트레스를 정상 군보다 훨씬 더 많이 경험했다.

이 같은 스트레스는 무력감을 학습시키고, 또 자율신경계와 내분비 및 면역계를

포함한 스트레스 조절 반응에 많은 영향을 주어 우울 및 불안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주요 우울장애 환자가 경험한 다양한 생애 초기 스트레스 중 가장 많은 것은 바로

'부부폭력'에 노출된 경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이들이 부모의 부부 싸움을 경험한 충격은 상황에 대한 대처 기술을 약화시키고

또 인지 과정에 간섭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이 뇌 기능에 영향을 주어서

스트레스 상황에서 쉽게 자살과 같은 자기 파괴적 행동을 보이게 된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특히 신체 학대와 성적 학대 경험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실제 행동에

옮기게 만드는 공격성을 증가시킨다"면서 신체적 학대나 성적 학대 경험이 있는

우울증 환자가 자살에 대해 언급할 때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경험한 모든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게 미국의 심리학자 '에미 워너'의 유명한 연구로 밝혀졌다.

워너 박사는 하와이 '카우아이' 섬 신생아 833명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추적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사회 부적응자로 성장할 것으로

가정(假定) 했지만, 이 중 특별히 심각한 상황을 경험한 200여 명 중 3분의 1은

무리 없이 훌륭하게 성장했다.

워너 박사는 이를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는 힘' 즉 '회복 탄력성'에서 답을 찾았다.

왜냐하면 훌륭하게 성장한 아이들은 모두 자기조절 능력, 대인관계 능력, 긍정성

등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블로그에서 여러 번 언급한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특성과

사실상 일치한다.

때문에 '회복 탄력성'과 '감성지능'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감성지능이 높은 사람은 실패와 좌절에 직면했을 때 긍정적인 마인드로 쉽게 털고

일어나 이를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삶을 살아간다.

또 감성지능이 높은 사람은 감정의 조절과 통제가 가능하고,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는 능력이 있으며, 타인과의 공감 능력이 좋고, 잠재 능력을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이며, 사회적 관계 형성이 잘 돼 있다.

이처럼 감성지능의 특성과 '마음의 근육'이 강한 사람들의 특성이 모두 일치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특히 역경 속에서도 훌륭하게 자란 아이들은 성장 기간 동안 믿고 의지할 어른

한 명 이상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계(關係) 즉 '사회적 관계 형성'이 회복 탄력성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멘토(Mentor)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연구들을 통해 '회복 탄력성'과 높은 '감성지능'은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경험을

한 청소년을 우울, 불안, 자살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장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회복 탄력성을 높이면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더라도 극복할 수 있고, 또 우울증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아이들은 유쾌하고 밝으며, 자신의 욕구를 조절할 수 있다.

또 감정의 조절이나 통제가 가능하고, 감정의 기복이 적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어른을 믿고 따르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적당히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특성을 보인다.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기, 즐거운

기억이나 고마운 사람 떠올리기,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고 바깥 활동하기, 친구나

어른과 소통하며 관계의 중요성 알기 등을 연습하게 해주는 게 좋다.

또 어떤 도전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고 독려하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칭찬해 주는

부모의 긍정적인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회복 탄력성은 어릴 때만 기를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음의 근육은 근육과 같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심리학자 '조앤 보리센코'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에서 긍정적으로

사고하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친구와 소통하기 등을 회복탄력성을 단련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인간은 큰 심리적 충격을 받으면 회복 탄력성이 위축되거나 극단적인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하지만 회복탄력성은 얼마든지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단서(端緖)에 주목하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자녀에게도 수시로 이렇게 교육해야 한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자녀나 다른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를 겪게 하는 게 얼마나

큰 죄악인지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부부 싸움, 자녀 폭력, 학대, 성적 학대, 방임, 성폭력 또는 친구나 동료에 대한

왕따, 모함, 뒷담화 등은 자녀나 타인에게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이런 추악한 행위는 자녀나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훗날 업보(業報, karma)를 받게 된다.

때문에 부부 싸움은 자녀들이 목격하지 않도록 반드시 슬기롭게 해야만 한다.

또 자녀가 친구들을 왕따시키거나 폭력을 휘두르지 않도록 부모가 지속적인 교육을

시켜야만 한다.

특히 자녀가 성폭력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부모가 자녀의 청소년기부터 적극적인

성교육과 인성교육을 동시에 시켜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전문가들이 정신질환 팬데믹을 우려하고 있다.

인간들이 점점 이상해지고, 포악해지고, 사악해지고 있다.

인간에게서 사랑 대신 살기가 넘쳐나고, 남을 해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사람들이 점점 변해간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런 혼탁한 시대엔 자신과 자녀들의 회복 탄력성(resilience)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쉽게 상처받거나 무너지지 않도록 자녀들과 늘 소통하며 격려하고 교육해야 한다.

또 하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해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트라우마를 남겨주어 고통스럽게 살아가게 하거나 또 우울증에 시달리게

하는 흉악하고 사악한 범죄는 동양에서 가리키는 것처럼 3대에 걸쳐 화가 미치는 게

아니라, 수천 년에 거쳐서도 꼭 갚아야만 하는 무서운 업보(業報)이다.

바로 카르마(karma)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게 하거나 고통을 준 죄악은 반드시 수십 배, 수백 배의 고통으로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됨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카톡과 페이스북 등 SNS도 화근이다.

내가 SNS를 하지 않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죄()는 반드시 주인을 찾는다.

            * 믿고 읽는 김시연 작가의 글...

 

 

* (김시연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propolis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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