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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幸福)의 비결

아라홍련 2020. 5. 21. 13:42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다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出世間)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점점 더

풍요로워진다.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 라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당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서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바로 청빈(淸貧)의 덕이다.

 

우주의 기운은 마치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삶을 밝게 비춰준다.

 

                              <법정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