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누적 조회수 20위는 '왕의 남자 내시'이다.
내관은 오랫동안 매스컴에서 잘못 알려진 분야 중 하나이다.
이는 내관제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왕의 지근거리에서 근무하는 최측근 총신(寵臣)들인 내관은 업무의 특수성
때문에 '왕의 남자' 또는 '왕의 그림자' 등으로 불리었다.
그중에서도 내시부(內侍府)의 액정서(掖庭署) 소속 관리들인 액예(掖隸)들은
그야말로 왕의 수족 역할을 했던 최측근 내관들이다.
액정(掖庭)은 액문 안에 있는 정원이란 뜻으로, 궁중의 작은 문이 큰 문의 안에
있듯 내시는 '임금의 겨드랑이'와 같다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임금의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수족과 같은 역할을 하는 내관들이다.
내관은 정식 품계를 받은 전문직 관리이자 대부분 박물학자(博物學者)였다.
그래서 왕을 위해 궁녀들의 방사(房事) 기교를 가르치거나, 왕비나 세자빈
간택시 중전이나 대비들 뒤에 서서 누가 가장 적임자인지 판단해 조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만큼 전문직을 인정받았던 관리들이다.
조선의 내관제도는 중국의 환관제도와 달리, 결혼을 허락했다.
이는 중국과 달리 음경은 놔두고, 음낭만 거세했기 때문이다.
또 내관 부인들에게도 일반 관리와 똑같이 내관의 품계에 따라 외명부
(外命婦) 봉작(封爵)을 내렸다.
대신, 조선의 내관들은 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못하게 했다.
내시부 수장인 상선(尙善)의 품계를 종2품으로 한정했다.
이는 중국의 환관정치로 인한 폐해를 반면교사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확한 정보를 알고나면, 역사소설도 또 역사드라마도 그만큼
재미있고 의미있게 감상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하지만, 역사는 공부한 꼭 그만큼만 보인다.
공부한 만큼만 역사의 진실 앞에 다가설 수 있다.
왕의 남자 내시!...
이 글을 통해 역사 정보의 재미 속에 흠뻑 빠져보기 바란다.
* 왕의 남자 내시(內侍)
(http://propolis5.blog.me/1015448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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