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구자 비필고(伏久者 飛必高)'가 누적 조회수 18위를 했다고 하면 오랫동안
내 블로그를 방문한 독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읽고 좋아했던 글이다.
그럼에도 '복구자 비필고'를 늦게 올린 것은 5년 전의 글이라 깜박 잊고 통계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높은 조회수를 올렸음에도 통계를 확인하지 않아 빠진 글이 '복구자 비필고'와
또 다른 글 등 모두 두 개의 글이다.
하필 둘 다 사부(師傅)와 연관된 글이다.
글 하나하나 누적 조회수를 확인하고 랭킹을 매기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랭킹 조회수를 발표하기 위해 누적 조회수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새로운 글을 쓰고,
또 예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확인하면서 수정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초창기 때와 지금 사용하는 레이아웃이 다르고, 중간에 글씨체를 새로
바꾸었기 때문에 새롭게 글을 수정해야만 했다.
거기다 Daum 블로그 방문자들을 위해 그곳에도 같은 글을 올려야만 했다.
포털 사이트가 달라 레이아웃이 다르고 또 글씨체까지 다르다 보니, 두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겐 너무 힘든 작업이었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심리적인 압박이 심했다.
랭킹 조회수를 발표하는 일이 잦아질수록, 매일 밤 진저리를 치며 괜한 일을
벌였다고 후회하곤 했다.
하루종일 공부와 일 그리고 취재에 시달리는 터에, 매일 밤 늦게 또는 새벽에
글을 올리다 보니 늘 수면 부족이 뒤따랐다.
폭염이 기승을 부려 더 지치고 힘들게 만들었다.
결국 오래전 사부와 관련해 썼던 두 개의 글이 빠지고 말았다.
'복구자 비필고'는 거의 5년 전에 썼던 글이다.
역사소설 <이몽(異夢)> 1, 2권을 출간하고 블로그를 만든 직후 포스팅했다.
이 글은 나에 대한 진솔한 글이라 애틋하고, 사부와 연관된 얘기라 따뜻하다.
내가 참 좋아하는 글이다.
독자들도 아주 좋아했던 글이다.
아직도 이 글을 찾아서 읽는 독자들이 있다.
사부를 본 지 거의 5개월이 다 돼간다.
겨울에 치료를 받으러 다닌 이후, 사부를 보러 간 적이 없다.
사부는 알고 있을까?...
생활이 고단하고 힘들면 사부를 보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좋은 일, 기쁜 일이 있으면 늘 제일 먼저 사부에게 알린다.
책을 출간했을 때도, 상을 탔을 때도, 대학원에 들어갔을 때도 사부에게
제일 먼저 알렸다.
그러나 일과 공부에 시달리고 생활이 편치 않으면, 난 사부를 보러가지
않는다.
지치고 힘든 모습을 사부에게 보이지 않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다.
조만간 사부를 한번 보러 가야겠다.
블로그를 만든 후, 초창기 때부터 블로그를 방문해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은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나도 오랜만에 이 글을 읽었더니, 마음이 한없이 따뜻하고 안온해진다.
당신도 김시연 작가와 사부의 진솔한 얘기를 다시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 복구자 비필고(伏久者 飛必高)
(http://propolis5.blog.me/10152403118)
* 김시연 작가의 주 블로그는 네이버(Naver) 블로그입니다.
앞으로네이버 블로그로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