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고전번역원'의 <고전명구> 당선작 '복을 아껴야 한다.'의 표절이 나왔다.
당선작이 공개된 지 불과 이틀 만의 일이다.
첫 번째 당선작인 '물이 깊으면 소리가 없다'에 이어 벌써 두 번째 표절이다.
지난번 표절자가 5일 만에 표절한 것도 충격적이었는데, 이번 표절자는 단
이틀 만에 당선작을 표절해 제 글처럼 올렸다.
첫 표절자가 안하무인에 도랑방자해 무식할 정도로 표절을 했다면, 이번
표절자는 표절에 임하는 교활함과 야비함이 여기저기서 엿보인다.
그래서 더 악질적이다.
하지만 이 표절자도 내 글에 매료(?) 됐는지 뒷부분에 가서는 그냥 그대로
다 베껴 쓰고 말았다.
첫 표절자의 경력과 활동 범위가 워낙 엄청났었지만, 두 번째 표절자의 경력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관이다.
자칫 파렴치한 짓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경력과 명성이 대단하다.
이 표절자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양심이나 죄책감, 도덕심이 없으며 또 과시욕이
매우 강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필력이 딸리고 철학과 사유(思惟)가 부족함에도 두 사람 다 많은 책을
냈다. 특히 두 번째 표절자는 첫 번째 표절자보다도 훨씬 다양하고 많은 책을
낸 유명 인사이다.
정말 한심스러운 일이다.
국가기관 <공모전>의 당선작인 내 두 작품 모두 공개한지 불과 5일, 2일 만에
표절이 나왔으니 필자인 내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이 때문에 하루종일 마음이 심란(心亂)했다.
주말을 앞둔 이 밤...
후안무치한 표절자들 때문에 심기가 지금 불편하다.
정상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국가기관 <공모전>의 당선작을 이렇게
쉽게, 또 이렇게 빨리 표절하지는 못한다.
이건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다.
매우 위험한 도둑질이기 때문이다.
표절은 범죄에 다름 아니다!
'한국고전번역원' <공모전>의 경우,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또 시스템상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돼 이슈가 되기 때문에 보통사람들은 감히 표절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이게 정상적인 마인드이다.
한데, 표절자들은 당선작이 공개되자마자 바로 표절해 제 글로 둔갑시켰다.
남이 힘들게 이룬 정신적 자산을 훔친 표절자들은 다른 범죄자보다 훨씬 더 죄질이
나쁘다고 할 수 있다.
심각한 것은 두 표절자 모두 우리나라의 지도층을 자처하거나 또는 표방하고 있는
유명 인사라는 점이다.
그래서 '자신만의 글'을 쓸 수 있는 독창성이 부족함에도 여기저기서 베껴 짜집기를
한 뒤 책을 내고, 또 계속 글을 발표하고 있다.
제 인생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비도덕적인 인간이 사회 정의를 부르짖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며 또 남을 훈계하려 드니, 한마디로 요지경이다.
그 나이가 될 때까지 스스로 자신의 품성과 도덕성, 잘못된 가치관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세상을 안하무인으로 도랑방자하게 살아왔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 표절자들을 보면서 필자인 나의 생각이 깊어지고 또 혼란스럽다.
세상이 얼마나 혼탁하고 오탁악세(五濁惡世)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또 탐욕과 이기심이 얼마나 세상에 팽배하고 만연해 있는지... 자신을 파악하지
못한 채 안하무인으로 미친 사람처럼 교만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자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또 악한 자들이 얼마나 활개를 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새삼 절감이 된다.
그래서 마음이 더 착잡하고, 개탄스럽다.
아무리 김시연 작가의 글을 식자(識者)층의 남자 독자들이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전통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남자들이 여자 작가의 글을 파렴치하게 계속 표절해
문제가 되는 것은 곧 남자의 수치이자 망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한마디로, 자존심도 없는 자들이다.
지금 자세히 포스팅하지 못 하는 이유는, 당선작을 발표한지 단 이틀 만에 표절이
나왔기 때문에 일단 '한국고전번역원' 담당자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번 표절 때는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선생님이 글을 너무 잘 쓰셔서 그래요."
라고 했지만, 표절을 당하는 필자 입장에선 마음이 그리 편할리 없다.
아무튼 <고전 명구> 당선작인 두 작품 '물이 깊으면 소리가 없다'와 '복을 아껴야
한다' 모두 표절이 나오고, 특히 이번 표절은 당선작 공개 후 단 이틀 만에 나오는
대기록을 세웠으니 <공모전의> 주최측인 '한국고전번역원'에 먼저 알리는 게 순서일
것 같다.
그래서 자세한 포스팅은 나중에 할 생각이다.
* 김시연 작가의 주 블로그는 네이버(Naver)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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