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저녁 무렵, 학교 식당에서 사먹은 내 첫 끼니 식사!
2,700원짜리이다.
점심 시간 이후부터 저녁식사 시간 전까지 판매하는 간식 메뉴로
꼬마 김밥이 1,500원이다.
라면과 꼬마 김밥 세트를 시키면 2,700원이다.
평소 라면을 독약처럼 생각하는 나이지만, 종일 식사를 하지 못해
학교 다닌 뒤 처음으로 라면을 시켜봤다.
라면을 사먹은 건 평생 처음이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오직 라면과 김밥뿐이다.
김치도 주지 않는다.
한데 식판엔 떡볶이와 김치, 요구르트가 두 개나 있다.
식당 언니가 슬쩍 챙겨준 것이다.
학교 식당만이 아니다.
학교 주변 저렴한 단골 식당에 가면, 언니(?)들이 조금이라도 뭔가를
더 챙겨주려 애쓴다.
내가 가면 그렇게 반가워하고, 한동안 뜸하면 서운해한다.
나보다 나이가 더 젊어도 항상 "언니!, 언니!" 부르며 인사 잘하고,
또 싹싹하고 붙임성있게 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진정 '언니'인 줄 착각하고 있다.
와플 가게 언니도 마찬가지이다.
나만 보면 "외국에서 살다 왔냐?"고 물으며, 굳은 표정을 풀고 살갑게
대한다.
내가 30대 중반 이후인 사람들에겐 편의상 무조건 "언니!"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이들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일도 있다.
스폰서가 실제 소유주인 모 유명 회계법인 카드로 자신의 생일날 강남
소재 최고급 중식당에서 밥값으로 217만원을 쓴 유부녀 연예인도 있다.
스폰서가 실제 소유주이면서도 왜 부회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그 스폰서가 미국의 CPA 자격증 소지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회계 법인의 대표는 할 수 없어서, 다른 사람을 내세우고
자신은 부회장 직함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이 연예인이 작년 고급 호텔을 돌아다니며 밥값으로 또 유흥비로 스폰서의
카드를 갖고 흥청망청 쓴 금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작년 여름엔 모 고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61만원짜리 저녁을 사먹었다.
이때 사용한 카드는 오직 그 연예인의 스폰서인 부회장만 사용할 수 있는
기명(*) 카드였다.
이는 스폰서가 카드를 연예인에게 직접 주었거나, 또는 당시 두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작년 가을엔 한 달 동안 호텔 세 곳을 돌아다니면서 170여 만원을
결제했다. 이때 사용한 카드는 회계 법인의 무기명(*) 카드였다.
그 세 곳 가운데는 스폰서 회사가 소유한 1% VVIP 리조트도 포함돼
있다.
그 후, 장충동 소재 모 호텔에 가서는 스폰서가 준 회계 법인 카드로 무려
160만원을 결제했고, 또 다른 호텔에 가서는 189만원을 결제했다.
최고급 호텔만 돌아다니면서 초호화 유흥(遊興)을 여한없이 즐겼다.
이는 재벌 마누라도 안 하는, 못하는 짓이다.
여기에만 그치지 않았다.
스폰서 마누라가 소유한 호텔 멤버십 카드 바우처를 갖고 호텔에 가서
숙박 및 스파 비용으로 146만원을 결제했다.
스폰서의 총애(?)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스폰서는 단순히 돈만 많은 사람이 아니다.
현재 주요 공직을 맡고 있는 권력자이기도 하다.
남편이 이 정도 지위에 있으면 여자들은 웬만해선 쉽게 이혼 결정을
하지 못한다.
대부분 참고 산다.
이는 힐러리를 비롯한 외국 유명 정치가 부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쇼윈도 부부로 사는 대가로 돈과 권력을 즐긴다.
때론 눈치껏 연하의 젊은 남자와 스캔들도 일으킨다.
그럼에도 부인이 즉각 이혼 소송을 한 것은, 남편의 육신이 이미 연예인
에게 완전히 돌아서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마누라의 바우처까지 연예인에게 빌려줄 정도이면, 이 스폰서는 유부녀
연예인에게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덕분에 이 연예인은 그동안 돈 무서운 줄 모르고 흥청망청 썼고, 그 대가로
지금 적잖이 고통을 겪고 있는 중이다.
한데, 여기서 꼭 하나 기억해야 할 게 있다.
이렇게 물불 못 가리고 요란하게 진탕 놀면, 반드시 들통나게 돼있다.
이 '불변의 진리'를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가 뜨거웠던
것일까?...
이 연예인은 현재 스폰서와 이혼 소송 중인 마누라로부터 1억의 위자료
소송과 함께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돼 있는 상황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사건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대단한 스폰서가 연예인의 소속사 역할까지
자청했었다는 점이다.
월급처럼 거액을 매달 지불하고, 고급 차량에 기사까지 제공했다.
이 연예인이 소속사를 뛰쳐나온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 극진함이 그리 오래가지 못한 건, 스폰서가 열애(?)를 마누라에게
들켜 이혼 소송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 연예인은 별다른 활동도 하지 않은 채, 고급 호텔을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거액을 쓰는 사진을 빠짐없이 모두 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여기에 '데일리 라이프', '일상 탈출', '감사합니다.'란 태그를 달아
만천하에 자랑을 일삼았다.
태그만 봐도 이 연예인의 허세와 허영심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스폰서가 준 카드로 호텔에서 흥청망청 돈쓰는 게 '데일리 라이프'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일상 탈출'로 인식했다.
이 연예인은 과연 누구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것일까?...
결국 이 사진들이 스폰서 마누라의 이혼 소송에 증거 자료가 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아마 두 사람은 그들의 관계가 탄로날 것이라곤 단 한순간도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다.
이런 매우 '보편적인 진리'를 예측하지 못한 건, 이들이 매우 교만하거나
또는 미성숙하다는 걸 의미한다.
수상한 관계에 있어 이슈가 된 여자들에게 하나같이 있는 버릇은 똑같다.
고급 호텔에서 초호화 식사를 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꼭 자랑질을 한다.
훗날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가 되는 이유이다.
그래서 최근 남자들한테는 속설(俗說)이 하나 생겼다.
SNS 하는 여자와는 은밀한 관계를 맺지 말고 조심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여자들은 대부분 관심 종자이거나... 허세가 있거나...
미성숙하기 때문에... 사치만큼이나 자랑질 또한 절제하지 못한다.
SNS 중독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이다.
또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매우 이기적이기 때문에, 결코 상대방을 배려
하거나 조심하는 미덕을 발휘하지 않는다.
그나저나 2700원짜리 식사와 217만원짜리 식사!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내 평생 법인 카드를 써볼 호사(?)는 없...겠...지???
왜냐하면...
난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런 진리를 너무나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바세계(娑婆世界)에서도, 또 신(神)의 나라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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