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마음을 위로하는 글 (6)

아라홍련 2016. 5. 19. 01:48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갖는 것이다. 

             즉 신은 존재하며... 모든 일을 선하고 정의롭게 주재하시고... 나를 이 세상으로

             보내셨으며... 세상만사 모든 일을 최상의 이성에 따라 이루셨으니... 나는 신에

             순종하고...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또 이에 따르겠다는

             자세를 가져야만 한다.     ​

             그렇게 한다면, 신이 우리를 버렸다고 원망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권한에 속하지 않는 것에서 물러나야 하고,

             자신의 권한에 속하는 것에 대해서만 좋고 나쁨을 가릴 수 있어야만 한다.

             만약 내 권한에 속하지 않는 것을 두고 좋다 나쁘다 가리려 든다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또 원하지 않는 일을 당했을 때 반드시 그 원인 제공자를 원망하고​

             미워하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처럼 보이는 것은 피하고 도망가고 싶고, 자신에게 이득이

             될 것처럼 보이는 것은 추구하고 바라는 게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로워보이는 것에 대해 기뻐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해로움 그 자체에 대해 기뻐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이런 이유로 자신이 좋은 것이라 여기는 것을 자식이 함께 나누어 갖지 않을 때  ​

             아버지도 아들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여긴다.

             폴리네이케스(polyneices)와 에테오클레스(Eteocles)를 보라!...

             권력을 좇다가 이 두 형제는 서로 원수지간이 되고 말았다.

             같은 이유로 농부나 뱃사람, 상인 등이 을 욕하고, 아내나 자식을 잃은 자는

             신을 원망한다.

             인간은 마음을 두는 곳에 신앙심(昻心) 두는 법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바라는 것과 피하는 것을 잘 가릴 줄 아는 사람은, 신앙도

             잘 관리하는 셈이다.

                                              <Ἐπίκτητος>

 

 

                    * 김시연 작가의 주 블로그는 네이버(Naver) 블로그입니다.

                             앞으로 네이 블로그로 방문해 주세요.^^

 

                                              http://propolis5.blog.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