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우리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과, 우리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우리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우리가 가진 생각... 의견... 욕망... 어떤 것에 대한 애착 등이 그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우리의 의지대로 언제든지 바꿀 수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을 것인가는, 다른 누구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
전적으로 그대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우리 의지(意志)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어떤 육체를 갖고 태어날 것인가?...
재산이 얼마만큼 있는 집에서 태어날 것인가?...
남들에게 어떤 대접을 받을 것인가?...
사회에서 어떤 지위를 누릴 것인가?...
이것들은 우리의 외부에 존재하며, 따라서 우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이것을 기억하라!...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 없는 외부의 것들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바꾸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그대에게 찾아오는 것은 오직 고통뿐이다.
신앙(信仰)은 '맹목적인 믿음'과는 다르다.
진정한 신앙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것들에 대해 바램을 갖거나
회피하려는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이다.
그것들을 자연의 질서(秩序) 체계에 따라 일어나도록 허용하는 일이다.
올바른 신앙을 가진 사람은, 결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자신이
기대하는 대로 바꾸거나 통제하려고 하지 않는다.
우아함과 지혜(智慧)를 갖고 그것들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Ἐπίκτητος>
* 김시연 작가의 주 블로그는 네이버(Naver)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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