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추석도 도서관에서 보냈다.
오랫동안 명절이나 송년 때마다 해오던 전통이다.
명절이나 송년은 도서관에서 보낸다.
그래서 명절 며칠 전이 가장 바쁘다.
인사해야 할 곳은 일찌감치 하고, 명절 때 해야 할 일들도 미리미리
수행(遂行)한다.
송편은 미리 맞추고, 야채과 고기도 사놓는 등 일찌감치 추석장을 본다.
처음엔 바빠서 어쩔 수 없이 도서관에서 명절을 보냈지만, 오랜 세월
동안 계속 반복되다 보니 마치 습관처럼 돼버렸다.
그리고 습관은 어느새 전통이 됐다.
공휴일엔 책을 대여하는 도서관은 휴무이지만, 열람실은 24시간 동안
운영한다. 연중무휴이다.
덕분에 오랜 전통을 이어올 수가 있었다.
일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엔 연휴 끝날 때까지 계속 도서관을 가야
할 듯...!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고, 작업해야 할 일도 많다.
치열하게 공부하는 이유는 단 하나!...
좋은 글을 쓰기 위함이다.
특히 좋은 역사소설을 쓰기 위해서이다.
<공부하다가 간식거리와 원두커피가 든 보온병을 가지고 잠시 쉬러 나왔다.
손목에 붙인 한방 파스를 감추기 위해 팔찌를 두 개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