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
사부(師傅)로부터 따끔한 질책을 받고는, 앞으로 다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시각 돌리기>, <관점 바꾸기> 등 마음공부도 열심히 해서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것들에 에너지를 쓰거나 고통스러워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또 마음을 바꿔 예전처럼 블로그 포스팅도 열심히 하겠다고 큰소리치면서
약속했다.
그리고...
반성하는 의미로 불볕더위가 가장 극심했던 2주 동안 거의 매일 쉬지
않고 텅 빈 헬스 클럽에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진풍경을 본 트레이너가 아주 감동을 할 정도이다.
나만 보면 그렇게 흐뭇해 할 수가 없다.
또 사부한테 약속한 대로 블로그도 다시 돌보기 시작했다.
한데, 폭염이 절정으로 기승을 부리는 휴가철인지라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사부한테 큰소리치며 약속하지만 않았다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약속'한 것에 대해 책임지기 위해 그야말로 2주 동안 안간힘을 썼다.
그동안 사부의 만류와 설득만 없었다면 난 벌써 블로그 운영을 중단했을
게 분명하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 마음고생이 심했던 최근 몇 개월을 빼고는 그동안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블로그 운영을 해왔던 건 "블로그는 나의 짐이다."
라고 말하는 내게, 일언지하에 "좋은 독자들을 위해 생각을 바꾸라."고
말한 사부(師傅)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