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별 뱀주인자리(Ophiuchus) 제타(Zeta)는, 이 멋진 우주 사진 속에서 우주 바다를
항해하는 배처럼
활모양 선수파 혹은 성간(星間) 충격파를 만들어냈다. 인공채색한 이 사진 가운데 있는 뱀주인자리 제타는 푸른 빛을 띄고 있으며 질량이 태양보다
20배 더 크다.
초속 24km로 사진 왼쪽으로 움직인다.
강한 항성풍(恒星風)이 성간 물질(interstellar material)을 압축하고 가열해 활모양의
충격파 면을 만들었다.
별 주변에는 충격파보다 덜 교란된 물질들이 구름을 이루었다.
이 별이 움직이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뱀주인자리 제타는 아마도 쌍성계(雙星系)의 일원이었을 것이다.
동반성(companion star, 同伴星)은 더 크고, 더 짧은, 강렬한 삶을 살았다.
약 460광년 너머에 있는 뱀주인자리 제타는 우리 태양보다 6만 5000배가 더 밝으며,
불투명한 먼지에 둘러싸여
있지 않다면 아마도 밤하늘에서 더 밝은 별이 될 것이다. 이 장면의 너비는 약 1.5도이며, 뱀주인자리 제타와의 추산된 거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2광년(
光年)이다. 이 아름다운 사진은 2015년 7월 5일, NASA(미 항공우주국)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서
공개한 것이다.
사진 제공은 NASA와 JPL-Caltech(제트주진연구소-캘리포니아 공대), 스피처 우주망원경
(Spitzer Space Telescope)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