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풍경이었다.
민감한 사진 장비를 들고 거센 바람, 차가운 공기, 낮은 산소와 싸워가면서
과테말라의
산타 마리아(Santa Maria) 화산 정상 부근에 오르는 길은 외롭고힘들었다.
하지만 한 번 자리를 잡고 나자, 사진기는 숨이 멎을 만큼 멋진 풍경을 포착했다.
지난 2월 28일 이른 아침이었다.
지상에는 저 멀리서 불을 뿜고 있는 푸에고(Fuego), 즉 불의 화산 등 중앙 아메리카
화산호
(Central America Volcanic Arc)의 여섯 화산들이 보인다. 몇 분 뒤 따로 노출해 찍은 하늘 사진에는 훨씬 더 멀리 있는 수많은 별들이 보인다.
머리 위에 수평으로 놓인 이 별들은 우리 은하의 중심 띠다.
이 멋진 사진은 2015년 4월 13일, NASA(미 항공우주국)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
에서 공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