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成功)에는 여러 측면이 있다.
그 중 물질적인 부(富)는 단지 한 요소에 불과하다.
성공이란 과정이지, 결코 목표가 아니다.
물질적인 풍요는 어떤 형태로 나타나든, 분명 삶이라는 인생의 여정을 좀 더
즐길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한 요소가 될 수는 있다.
허나, 인간세인 사바세계(娑婆世界)에는 물질적인 부(富)인 '풍요' 말고도
우리가 '성공'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즉 건강... 낙관성... 선함... 사랑... 긍정적인 에너지... 영적인 발전...
생에 대한 열정... 자비로운 마음... 보람있는 인간관계... 창조적인 자유...
정서적인 안정... 심리적인 여유... 높은 도덕성... 편안한 느낌... 마음의
평화... 정복(淨福) 등 여러가지가 있다.
한데도 인생의 목표와 행복의 조건을 오로지 '물질'과 출세에만 두는 것은 우주의
학교인 지구별에 와서 아직도 영적인 발전을 못 이루었기 때문이다.
오로지 물신주의(物神主義)와 쾌락에 빠져 숙제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바세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 극소수는, 한 인간이 가진 삶의
목표와 살아가는 방식을 보면 그사람의 영적인 수준은 물론 현재 삶의 과정까지
명확히 유추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인간세에서 똑같이 인간의 얼굴을 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결코 비슷한
영혼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돈'에 대한 두가지 얘기가 핫 이슈가 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는 최근 한 사람이 연금 복권 1. 2등에 동시에 당첨돼 14억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 이야기다.
무려 20년 동안 매달 500만 원(세금 전)씩을 월급처럼 받게 됐고, 2등 상금인
1억원은 일시금으로 받게 됐다.
한마디로 횡재(橫財)이다.
모두들 부러워서 난리이다.
1, 2등 동시 당첨 사례는 올해에만 벌써 3번 째다.
... 그리고 여기 또 한사람이 있다.
8년 전 20대 때 로또 복권 10억원에 당첨됐던 한 남자의 이야기다.
10억 원을 4년 만에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한 이 30대 남자는 돈이 떨어지자 결국
4년 전부터 다양한 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며칠 전 붙잡혔다.
소비 습관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데다가 복권이 당첨되는 순간 가치관과 판단력,
도덕성, 양심이나 가책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검거 당시에도 로또 복권과 스포츠 토토 복권을 무려 10장이나 가지고 있었다.
야무지게도 복권 재당첨의 꿈을 좇고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탐욕의 극치이다.
혹여, 당신은 로또 복권 당첨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의 복권 당첨자들 사례를 봐도 복권 당첨자들의 삶은 복권이
당첨된 순간부터 곧바로 나락으로 추락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운명의 神'의 손아귀에 잡힌 것이다.
복권 당첨은 운명의 신이 인간을 시험하는 가장 잔인한 방법 중 하나이다.
위에서 언급한 30대 남자는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결코 도박에 손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다양한 유흥(遊興)을 경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젊은 나이에 절도 행각을 그렇게 많이 벌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평범한 범부(凡夫)로 인생을 살았을 게 자명하다.
또다른 수많은 복권 당첨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만일 복권만 당첨되지 않았다면 가정이 그렇게까지 비극적으로 해체되지 않았을
것이다.
부부가 돈 때문에 그렇게 원수가 돼 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족이 뿔뿔이 이산가족처럼 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범죄자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잔인한 범죄의 대상이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복권 당첨자들의 삶이 왜 그토록 비극적으로 끝나는지 신중하게 조용히 한번
생각해 보라!...
복권 당첨은 결코 부러워할 일이 아니다.
복권이 당첨되는 순간 가치관과 인생관, 삶의 지향점, 도덕성, 판단력, 선택의
방법, 선악(善惡)의 구분까지 순식간에 왜곡된다.
마치 불나방이 불을 향해 돌진하듯, 하나같이 파멸을 향해 치닫는다.
외국에는 복권 당첨자들의 삶이 끝내 어떻게 되는지 오랫동안 추적 조사해서 통계를
낸 자료들이 다수 있다.
여기 또 한 남자의 얘기가 있다.
2003년 5월, 총 242억 원의 로또 복권 당첨금을 받은 이 남자는 세금을 제외한 총
189억 원을 받았다.
우리나라 복권 당첨금 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한데 단 5년 만에 189억원을 모두 탕진했다.
그리고 억 대의 사기를 치다가 작년 10월, 검거됐다.
검거 전 찜질방과 부동산 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며 비루한
생활을 하다가 붙잡혔다.
뿐만 아니다.
2005년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총 14억원의 당첨금을 탔었던 한 20대 남성도
단 2년 만에 14억원을 모두 탕진하고 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검거됐다.
당신은 이 얘기를 듣고, 지금 무슨 생각이 드는가?...
혹여, 일확천금(一攫千金)을 노리는가?...
아직도 노력 없이 쉽게 벼락부자가 되고 싶은가?...
벼락으로 부자가 된 자는 반드시 벼락으로 끝난다.
그게 하늘의 법칙이자 사바세계의 진리이다.
요즘도 요행을 바라며 매주 로또 복권이나 연금 복권, 스포츠 복권을 사는가?...
만일 그렇게 살고 있다면, 자신의 영혼을 진지하게 한번 들여다보아야 한다.
자신의 영혼의 수준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그렇게 살다가는 "(사바세계에) 괜히 왔다가 그냥 가는" 허무한 삶이
될 수도 있다.
인간세(人間世)를 고해(苦海)라고 부른다.
지구별은 '우주의 학교'이기 때문에 인간의 삶 자체가 누구에게나 고통스럽고
또 신산하다.
한데, 인간세에 와서 그렇게 고생스런 삶을 살아가면서도 아무런 영적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또 숙제도 하지 못한 채 괜히 왔다 그냥 가는 것은 결코 '괜히'로
끝나지 않는다.
영적인 세계에서는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요행이나 일확천금에 대해서 반드시 대가를 치루게 만든다.
하늘의 철칙(鐵則)이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난 평생 단 한 번도 복권을 산 적이 없다.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요행을 바란다고 아무나 복권이 당첨되는 게 아니라는 의미이다.
복권 당첨자들은 사바세계에 오면서 '운명의 신'으로부터 혹독한 시험을 받도록
이미 프로그래밍화된 사람들이다.
물론 그 영혼의 간절한 염원이 있었을 것이다.
복권 당첨 후, 운명의 신이 잔인할 정도로 휘두르는 엄격한 시험의 관문을 통과하는
사람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없는 것은 이와 연관이 있다.
복권 당첨자들의 삶이 대부분 비극적으로 끝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아직도 요행(僥倖)이나 일확천금(一攫千金)을 꿈꾸면서
복권을 사고 있다면 이는 심보 즉 마음보가 안 좋은 것이다.
현명하지 못한 매우 어리석은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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