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동안 나타난 그것은 마치 50km짜리 깃발(flag) 같았다.
3월 중순, 강력한 코로나(Corona) 질량 방출이 깨끗한 자기(磁氣) 통로를 통해
지구로 향했다.
이 현상은 최근 몇 년간 일어난 지자기 폭풍(geomagnetic storms, 地磁氣 暴風)
보다 더욱 강한 폭풍을 만들어냈다.
그 중 눈에 보이는 결과가 바로 지구의 자기극(磁氣極) 지역 여러 나라에서 볼 수가
있는 넓은
오로라다.
스웨덴 키루나(Kiruna) 하늘에서 찍은 이 사진에는 특이하게도 곧은 오로라가 담겨
있다.
녹색 오로라는 저고도(低高度), 붉은색은 녹색보다 몇 킬로미터 위에 있다.
희귀한 보라색 오로라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녹색 오로라보다 더 낮은 곳에서 만들어지는 푸른 오로라가 훨씬 더 높은 붉은
오로라와
겹쳐서 그렇게 보일 수 있다. 태양의 표면 활동은 앞으로도 최고 등급(top level)이기 때문에, 지구의 밤에는 한동안
다채로운
오로라가 계속 펼쳐질 것이다.
이 환상적인 장면은 NASA(美 항공우주국)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서 2015년
3월 30
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