所取者遠, 則必有所待.
所就者大, 則必有所忍.
~* 소식(蘇軾), 소동파 *~
(1037~ 1101)
원대한 뜻을 가졌으면
반드시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추구하는 바가 크면
반드시 참을 줄 알아야 한다.
<조맹부(1254~1322)가 그린 소동파 초상화>
* 자(字)는 자첨(子瞻), 호(號)는 동파거사(東坡居士).
미산(眉山) 사람으로, 북송의 저명한 문인이자 화가,
서예가이다.
소식을 '소동파'라고 부르는 것은 그의 호 동파거사에서
따온 것이다.
"이 분은 텅 빈 듯하면서도 한없이 넓은 마음씨로 사람들과 경계를 다투지
않으셨다.
현명하거나... 어리석거나... 귀하거나... 천하거나를 막론하고 모두
즐겁게 어울렸다.
유하혜(柳下惠)의 화광동진(和光同塵)의 풍모를 갖춘 분이었다.
나는 그분(소식)을 본받고 싶지만, 역부족이다."
<허균(許筠),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중에서>
“우리는 소동파를 구제불능의 낙천가로... 위대한 인도주의자로... 백성들의 친구로...
위대한 작가로... 서예의 대가이자 창조적인 화가로... 술을 빚고 품평하는 명인으로...
엄숙주의를 타파하려던 사람으로... 단(丹) 수련자로... 불교인으로... 유가적 관료로...
황제의 측근으로... 술의 신선으로... 온정적인 재판관으로... 정치비평가로... 달빛 아래
산책하기를 즐기는 사람으로... 시인으로... 또 익살꾼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소동파'의 전부를 이야기했다고 볼 수 없다.
중국에서 누군가 소동파의 이야기를 꺼낸다면, 듣는 사람은 으레 미소를 머금는다.
그것이야말로 그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다.”
<린위탕, 소동파 평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