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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乙未年)은...

아라홍련 2015. 1. 1. 03:24

 

                

 

 

                                       * 을미년은 양의 해 

                     

 

 

                                      * 그 중에서도 청양(靑羊)의 해

                 ​

​                                  <고산지대에 사는 >

     * 2015년은 을미년(乙未年)이다.

            을미년은 60갑자 중 하나의 이름이다.

        그렇다면 60갑자(甲子)란 무엇인가?...  

            60갑자란... 10(十干)인 갑, 을, 병, 정, 경, 무, 기, 경, 신, 임, 계와, 12지()

         ​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를 조합해서 만든 단어이다.

            간지(干支)​란 바로 10간과 12지를 뜻한다.

            예를 한번 들어보면, 60갑자의 처음은 10간의 첫 자인 '갑'과 12지의 첫 글자인 '자'를

            합쳐 <갑자>가 된다. ​

            이런 식으로 조합하면 다음은 <을축>, <병인>, <정묘>... 이런 식으로 그 해의 이름이

            정해진다.

            올해는 32번 째의 을미년(乙未年)이다.​

            푸른색 양인 청양(靑羊)의 해이다.

 

            그렇다면 색깔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색상은 10(十干)에 따라 바뀐다.

  ​       즉 <갑을>은 푸른색, <병정>은 붉은색, <무기>는 노란색, <경신>은 흰색, <임계>는 

            검정색이다.  

            그래서 2014년 갑오년 말의 해는 청마(靑馬)였고, 올해 2015년 을미년은 청양(靑羊)이며,

            2016년인 병신년은 원숭이의 해로 붉은 원숭이가 된다.   ​

            2017년은 정유년 닭의 해인데, 역시 붉은 닭이 된다. ​

            간지와 색상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같은 띠와 같은 색은 60년마다 한번씩 찾아오게 된다.

            이를 '갑()'이 다시 돌아왔다고 해서 환갑(還甲)이라고 부른다.   

​ 

            ​양()은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이다.

            그래서 양띠인 사람은 화가 많이 나 뿔이 나기 직전까지는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단체생활도 비교적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청색(靑色)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긍정성을 의미한다.

            때문에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청색의 양이 과연 정말 존재할까?...

            히말라야와 부탄, 파키스탄 등 고산(高山)​ 지대에는 청양(靑羊, blue sheep)이라고

            불리는 동물이 존재한다.

            한데, 뿔이 있기 때문에 위의 사진처럼 양보다는 산양을 더 닮았다.

            털도 푸른빛이 아니라 갈색과 회색에 가깝다.

            털빛깔이 희미하게 푸른색을 띄기 때문에, 청양(靑羊)이라고 부른다.  ​

            양의 털이 이런 색깔로 진화한 것은, 고산지대의 바위산에서 완벽한 보호색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

            양은 400만년 전, 염소와​ 분리돼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진화해 왔다.

            이는 2003년 완성된 인간 게놈 프로젝트(HGP)에서 양의 유전체를 분석해 알아낸

            결과이다.  ​

 ​        오늘날 흔히 의류로 쓰이는 양털(wool)도 이런 진화의 산물이다.

            되새김질 중 나온  지방산을 처리하는 과정이 바로 기름지고 따뜻한 양털을 만든 것이다.   

            학문적인 호칭으로는 면양을 '양'이라고 부르고, 산양은 '염소'라고 부른다. ​

​         양의 조상으로는 지중해 지방에 서식하고 있던 무플론(mouflon), 중앙아시아 지방에

            서식하는 아르(arkal), 시베리아·알래스카 등지에 서식하는 몬타나(montana) 등 

            세 가지가 있다.

            학자에 따라서는 가양()의 조상이 무플론과 아르칼이라는 설과, 무플론 만이 가양의

            조상이라는 설로 나누어지고 있다.

            양이 가축화된 연대는 기원전 6000년경으로 추정된다.

            우랄 알타이((Ural-Altai)  민족에 의해 순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엔 고려 때 금()나라에서 양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

            을미년을 조선시대의 역사적 사건으로 살펴보면, 1895년엔 을미사변(乙未事變)을미의병

             (乙未義兵), 을미개혁(乙未改革) 등 큰 사건이 일어난 해였다.   

  

            올해 을미년은 청양(靑羊)이다.

            푸른 양의 의미처럼 부디 순조롭고, 긍정적이며, 진취적인 시간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지혜로운 한 해가 되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시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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