妖孼見福, 其惡未熟,
至其惡熟, 自受罪虐.
禎祥見禍, 其善未熟,
至其善熟, 必受其福.
<法句經>
악한 자가 복을 받는 것은
악행의 열매가 아직 익지 않아서이다.
그러나 그 악이 때에 이르면
저절로 혹독한 죄를 받는다.
착한 이가 화를 당하는 것은
선행의 열매가 아직 익지 않아서이다.
그러나 그 선행이 때에 이르면
반드시 그 복을 받는다.
* 블로그에서 여러번 언급한 바가 있지만...
악(惡)이 끝까지 차면, 반드시 하늘에서 친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을 정도에까지 이르면,
기어코 하늘에서 손을 본다.
이때는 돈이나 권력, 명예로도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항력이다.
우리가 늘 하늘을 두려워하고, 또 신독(愼獨)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다.
인간이 우주의 학교인 지구별 사바세계(娑婆世界)에서 살며,
하늘에서 직접 칠 정도까지 악을 행하며 살아가면 안된다.
이렇게 되면 한마디로 실패한 인생이다.
그동안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았다 해도, 또 명성을 날리며
살았다 해도, 영적으로는 실패한 인생이다.
사바세계는 누구에게나 고해(苦海)이다.
그런 인간세에 와서 자신의 숙제를 잘하며 영적인 발전을 이루지는
못할망정, 많은 이들에게 해를 입히거나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며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조금만 영적으로 성숙했어도... 조금만 겸손했어도... 조금이라도
Identity가 확립됐어도, 이번 일 같이 황당하고 극악무도(極惡無道)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이번 '땅콩 리턴' 사건은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녀의 영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신의 인간됨을 깨닫고... 세상을 깨닫고... 하늘의 무서움을 깨닫고...
무엇보다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오만방자한 삶을 뒤돌아보고 참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 기회를 자신이 거듭나는 큰 깨달음으로 활용하느냐, 아니면 다시
무소불위의 권력을 소유한 공주로 미친 짓을 일삼으며 극악하게 살아가느냐,
하는것은 온전히 그녀에게 달렸다.
하늘에선 기회를 한번 주었고, 공은 그녀에게 넘어간 것이다.
사바세계엔 상처없는 발전이란 없다.
상처는 아프고 쓰라리지만, 인간은 그 상처를 통해 세상보는 눈을 넓히고
또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으며, 근기를 기를 수가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평생을 극악무도하게 살다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만 남기고 떠났을 것이다.
그리고 그 대가는 참혹할 게 자명하다.
... 그런 면에서 살펴볼 때, 그녀의 선조 중에는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덕을 베풀거나 세상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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