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하늘에 난 구멍처럼 보이는 것은, 현재 천문학자들에게 검은 분자구름(dark molecular
cloud)으로 알려져 있다.
꽉꽉 들어찬 먼지와 분자 가스(molecular gas)가 뒤에 있는 별들의 가시광선을 모두
흡수하고 있다.
기이한 어둠을 둘러싼 것들이 분자구름 내부를 마치 우주에서 가장 춥고 고립된 어떤 곳으로
보이게끔 만든다.
이 사진은 가장 인식하기 쉬운 검은 암흑성운(dark absorption nebulae) 중 하나인,
뱀주인자리(constellation Ophiuchus) 방향에 있는 버나드 68(Barnard 68)이다.
버나드 68의 중심에는 어떤 별도 보이지 않는데, 이는 버나드 68이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뜻이다.
거리가 약 500 광년(光年), 너비는 반 광년이다.
버나드 68과 같은 분자구름(molecular cloud)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이 구름들은 스스로 새 별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버나드 68은 스스로 붕괴해 새 별을 만들고 있는 듯하다.
적외선(infrared light)으로는 구름 속을 볼 수 있다.
이 멋진 사진은 2014년 12월 14일, NASA(미 항공우주국)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서
공개한 것이다.
사진 제공은 FIRS Team(초점거리 축소 및 저분산 분광기 팀)과 8.2-meter VLT Antu
(초거대 망원경의 8.2m 안투 망원경), 그리고 ESO(유럽 남방천문대)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