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마치 먹이를 먹는 해마(海馬, hippocampus)처럼 보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진 우측으로 보이는 이 검은 물체는 약 20광년의 길이를 가진 먼지 자욱한 기둥이다.
흥미로운 형태를 가진 이 먼지 구조물은 우리의 위성은하인 大마젤란 성운(Large Magellanic
Cloud)에 자리잡고 있으며, 광활한 타란툴라 성운(Tarantula Nebula) 바로 근처에 위치한
새로운 별의 탄생구역이다.
왕성한 에너지를 갖춘 성운이 만들어낸 성단 NGC 2074가 해마의 목 방향으로 사진 중심
에서 위쪽으로 보인다.
이 사진은 2008년, 허블 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의 지구 공전 10만 회를
기념하는 일환으로 WFPC 2(Wide Field Planetary Camera 2)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향후 수백 만년동안, 성단(星團) 내에서 새로운 별들이 탄생할 때마다 별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빛과 폭풍이 이 먼지 기둥을 서서히 깎아 없애버리게 될 것이다.
이 사진은 2014년 11월 30일, NASA의 APOD (오늘의 천체사진)에서 공개한 것이다.
Image Credit는 NASA(美 항공우주국)과 ESA(유럽 우주국), 그리고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
(STScl)의 M.Livio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