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명절 준비로 사흘간 연속으로 장을 봤다.
9월 5일엔 대형 시장에 장을 보러 다녀왔고...
어젠 동네 가게에서 물건을 팔아주느라고 장을 봤다.
인간관계란 것이 매우 조심스러운 것이어서 작은 것에도 섭섭해 할 수가 있다.
동네 슈퍼 옆에 있는 총각네 야채가게에서도 물건을 팔아줘야 하고,
좌판에서 농사지은 야채를 판매하는 아줌마한테도 가끔 물건을 사줘야 한다.
이런 배려 때문에 지난번엔 매실을 두 번 구입해서 결국 매실청을 두 번씩이나
담궜다.
오늘은 송편과 약밥을 구입하러 다시 대형시장을 다녀왔다.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뤄 북새통인 시장 안...
한마디로 어마무시했다.
명절 준비 때문에 3번이나 연속 장을 봐야했던 나!...
아무것도 안 하고 맘 편히 연휴를 즐기러 외국으로 떠난 친구들이 문득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나도 간절히 여행을 떠나고 싶었지만, 연휴 동안에도 마라톤 대회 특훈이 있어서
마음을 접었다.
마라톤대회가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다.
어제까지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했다.
연휴기간 동안이나 이번 주 안에 마라톤 적응훈련에 박차를 가하고자 백두대간에
있는 산 중 하나를 골라 등산을 가거나, 또는 지리산 종주를 다녀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