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한 가지 마음 외에 다른 마음을 가져본 적 없었고
내 것이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을 뿐...
아직 내 것이 아니라 하여 그렇게 하려고 억지 부리지 않았고,
끝내 내 것이 아니 되었어도 좋아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않았다.
순정(純情)은 말 그대로 잡티가 없는 깨끗한 마음이다.
그것은 욕망도, 집착도, 그렇다고 체념도 아니다.
무엇인가를 조건없이 좋아하는 오롯한 한마음이다.
순정의 아이러니는...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
내 눈길과 다른 사람의 눈길이 하나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맴돌고... 머뭇거리고... 멀리서 바라보는 순정(純情)의 숙명!
그래서 내가 바라보는 사람은 내 눈길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나는 나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눈길을 알아채지 못했다.
~* 좋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