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花渡
(꽃 지는 나루)
昨宿開花上下家 어제는 꽃핀 위 아래 집에서 자고
今朝來渡落花波 오늘 아침에는 꽃지는 강물을 건너네
人生正似春來去 인생은 바로 봄이 오고 가는 것과 같으니
纔見開花又落花 겨우 꽃 피는 것 보았더니 또 꽃이 지고마네
~* 신녀(神女) *~
* 우리나라의 한시(漢詩)이다.
하지만 출전(出典)이 명확하지 않다.
신녀(神女)라 인생의 무상함을 제대로 깨달았던 것일까?...
詩의 잔잔한 여운에서 인생의 무상함을 아름답게 잘 표현하고 있다.
인생의 허무함과 덧없음을 한탄하는 고사성어(古事成語)는 꽤 많다.
초로인생(草露人生)...
잎에 맺힌 이슬과 같이 덧없는 인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슬은 해가 뜨면 곧바로 사라지니,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 시간인가?
조로인생(朝露人生)도 같은 의미이다.
부생여몽(浮生如夢)...
덧없는 인생은 꿈과 같다는 뜻이다.
인생여몽(人生如夢)도 같은 뜻을 가진 사자성어이다.
부유인생(蜉蝣人生)...
하루살이 '부(蜉)' 字에, 하루살이 '유(蝣)'字이다.
하루살이의 삶처럼 짧고 덧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뜻이다.
인생무상(人生無常)...
사람의 일생이 덧없이 흘러감을 이르는 말이다.
세월유수(歲月流水)...
세월의 흐름이 마치 물 흐르는 것과 같이 빠르다는 뜻이다.
세월여시(歲月如矢)...
시간은 마치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간다는 말이다.
석화광음(石火光陰)...
돌이 부딪칠 때 불빛이 한 번 번쩍 하고 사라지듯,
불빛처럼 빨리 지나가는 세월을 이르는 말이다.
전광석화(電光石火)...
번개가 치거나 부싯돌이 부딪칠 때의 번쩍이는 빛을 뜻한다.
인생이란 마치 번개나 부싯돌 부딪칠 때 생기는 찰나의 빛처럼
일순간 빠르게 지나간다는 의미이다.
백구과극(白駒過隙)...
망아지 '구(駒)'字에, 틈이나 구멍을 뜻하는 '극(隙)'字이다.
인생이란, 마치 문틈으로 흰말이 뛰어가는 것을 잠시잠깐 보는
것처럼 순식간에 지나간다는 의미이다.
일장춘몽(一場春夢)...
인생이란, 봄에 한바탕 꿈꾼 것처럼 빠르고 허무하게 사라진다는
뜻이다.
설니홍조(雪泥鴻爪)...
진흙땅 위에 눈이 덮기고, 그 위에 생긴, 기러기의 발자취를 말한다.
큰기러기 '홍(鴻)'字에, 손톱 '조(爪)'字이다.
눈이 녹으면 발자국이 없어지듯, 인생의 자취도 눈 녹듯이 금방
허무하게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 이렇게 같은 의미를 지닌 많은 고사성서(古事成語)들이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오며, 21세기인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는 그만큼 중요한 정보를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 한 수천 년 전 사람들이 우주(宇宙)의 시간과,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그때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즉 '神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그때 이미 현자
(賢者)들은 깨닫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이 이 詩와 <고사성어>에 내포된 깊은 뜻을 진정 깨달을 수만 있다면,
인생관과 가치관이 훨씬 더 정립되고 삶의 방식 또한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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