閒中不放過, 忙處有受用.
靜中不落空, 動處有受用.
暗中不期隱, 明處有受用.
<채근담(菜根譚)>
한가한 때를 헛되이 보내지 않으면
바쁠 때 쓸모가 있고,
고요할 때에 마음을 놓아버리지 않으면
움직일 때 쓸모가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 속이고 숨기는 일이 없으면
밝은 곳에서 그 쓰임이 있다.
* 위의 글에서 방과(放過)는 '헛되이 보낸다.'는 뜻이다.
수용(受用)은 '쓸모있다.는 말이다.
또 낙공(落空)은 '공(空)에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마음의 활동을 정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은(欺殷)은 '속이고 숨기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