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불완전하나마 시간(時間)이 휘고, 디지털로 담은 공간(空間)도 휘어졌다.
시간이 휜 것은 이 사진이 하나의 프레임에 두 시간 반에 걸친 노출로 밤하늘을 담으면서
발생했다.
그 결과, 주요 별들의 궤적(star trails)이 나타났다.
공간이 휜 것은 이 사진이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담아냈는데, 이를 한 브라우저에 표현하기
위해 수직으로 압축했기 때문이다.
지구가 자전(自轉)을 하면서 하늘은 북반구의 천정과 남반구의 천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데,
북반구에서 회전하는 별들의 모습이 왼쪽에 그리고 지평선 아래 남쪽의 모습이 오른쪽에
표현되어 있다.
미국 유타(Utah) 州 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 상공을 담아낸 이 파노라마
사진은 2주 전 이른 아침, 촬영된 것이다.
고대의 지형이 첩첩이 쌓여 만들어진 질감을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래 바위가 전경을 채우고
있고, 20미터 크기의 가냘픈 아치가 오늘쪽 멀리 보인다.
또 하늘에는 우리 은하(銀河)가 그리는 아치(Arch)가 사진 중심 근처에 보인다.
이 멋진 사진은 NASA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서 2014년 3월 17일(현지시각), 공개한
것이다.
Image Credit & Copyright는 Vecent Brad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