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세상을 감추지만, 우주를 드러낸다...
Night hides the world, but reveals a universe...
이 페르시아 속담(Persian proverb) 을 따라 고요한 하늘에 황혼이 사그러지면서
별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11월 하순, 태양이 북부 케냐(Kenya)의 서쪽 하늘로 지면서 수많은
나일 악어(Nile crocodiles)들의 보금자리인 투르카나 호수(Lake Turkana)의 경계가
밤의 어둠 속으로 곧 사라질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은 고대 인류의 화석이 많이 발견되어, 일명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늘엔 찬란하게 빛나는 금성(金星. Venus)이 별이 가득한 하늘에 두드러지게
보인다.
그러나 사진에는 희미한 별들뿐만 아니라, 우리 은하(銀河)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아치를 따라 존재하는 먼지 구름들과 빛나는 성운들도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장관은 NASA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서 2월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사진의 Image Credit & Copyright 는Babak Tafreshi(TWAN) 이다.
TWAN은 The World at Night (지구의 밤)의 약자이다.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프로젝트이다.
각 대륙별로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찍어 공유하는 프로젝트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