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弟子如養閨女, 最要嚴出入, 謹交遊.
若一接近匪人, 是淸淨田中下一不淨種子,
便終身難植嘉禾.
<채근담(菜根譚)>
제자를 가르침은 마치 딸아이를 기름과 같아서
출입을 엄하게 하고, 사귐을 삼가게 해야만 한다.
만약, 한 번 나쁜 사람과 가까이하게 되면
깨끗한 밭에 깨끗하지 못한 씨앗을 뿌린 것과 같아서
평생토록 좋은 곡식을 심기 어렵다.
* 위의 글에서 제자(弟子)는 '지식이나 덕을 갖춘 사람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사람'을 뜻한다.
규녀(閨女)는 '처녀'나 '딸', 또는 '미혼녀'를 의미한다.
비인(匪人)은 '행위가 바르지 못한 사람', 악인(惡人)을 뜻한다.
가화(嘉禾)는 열매가 많이 붙은 큰 벼이삭을 말한다.
즉 '경사스러운 징조'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