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造物者之報人也
不報其人
而報其人之天
<장자(莊子) 잡편(雜編), 열어구(列禦寇)>
조물주가 사람들에게 보답할 때는
그 사람에게 보답하지 않고,
그 사람의 천성에 보답한다.
* 조물주(造物主)란... 우주의 만물을 만들고, 또 다스리는 神을 말한다.
한데 각 종교마다 '조물주'에 대해 생각하는 개념이 다르거나, 또는 매우 왜곡돼
있다.
조물주란 모든 종교의 창시자 그 위에 존재하는 神을 말한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 또는 하느님으로, 고대 종교나 인디언들에게는 태양신으로
불린다.
부처, 예수, 마호메드도 모두 조물주의 깊은 뜻에 의해 만들어진 창조물이다.
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기 자신이 믿는 종교의 창시자만 최고이자 유일무이한
神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어불성설이다.
하늘에서 볼 때, 매우 황당하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심지어 자신이 소속된 종교를 믿지 않으면 천국을 가지 못한다고 엉뚱한 주장을
펼치기까지 한다.
이런 생각 자체가 편견이고, 왜곡된 것이다.
성직자나 수도자가 이렇게 신도들을 가르치면, 결국 신도들만 피해를 당하게 된다.
神과 조물주의 올바른 가르침을 받거나 가피를 입기가 요원하기 때문이다.
조물주란 표현은 기독교에만 있는 게 아니다.
노자의 도가사상(道家思想)부터 아메리카와 태평양, 대서양 등 모든 인디언과
원주민, 그리고 장자(莊子)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 전부터 그 존재가 인식된 최상위급
하늘의 주인이다.
종교는 무식하게 믿으면 헛고생에 불과하다.
무식하고 왜곡되게 종교를 믿는 그 자체가, 신앙적으로 볼 때는 죄악에 해당된다.
우리가 神이라고 믿는 존재들 위에는 조물주(造物主)가 계시다.
하늘에서 인간을 위해 지구로 내려보낸 각 종교를 창시한 성인(聖人)들은, 바로
조물주의 섭리(攝理) 안에서 존재한다.
이는 구약 성경과 코란, 서양 고대사 기록에 모두 조물주에 대한 설명이 나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때문에 자기가 믿는 종교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결국 종교의 참뜻을 거스르는
것은 물론, 조물주의 뜻과도 배치되는 어리석은 믿음일 뿐이다.
이런 기본적인 개념이 정립돼 있지 않고, 종교에 대한 폭넓은 공부가 되지 않은 채,
특정 종교의 교리만 앵무새처럼 외워 편협한 신앙을 갖고는 자신의 종교만 옳다고
광신도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행위는
자신의 영혼을 위해서도 매우 불행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다. 타 종교에 대해 폄하하고 적대시하며 싸우는 건, 개인의 잘못 외에도 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성직자나 수도자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종교교육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결국 역사적으로 '종교 전쟁'이란 자체가 하늘의 뜻을 무시한 탐욕의 결과이다.
몇 년 전, 교황이 '십자군 전쟁'의 잘못에 대해 수백 년 만에 공개적으로 잘못을
시인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2011년 10월 27일, 베네딕토 16세는 이탈리아 아시시 聖프란체스코 성당에서 열린
<세계 종교간 모임>에서, 기독교가 장구한 역사에 걸쳐 때때로 폭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역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기독교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자행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이를 '큰 수치심'으로 생각하는 것과 함께, 시인한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남용이며, 기독교의 본질에 명백하게 반하는
것이다.
폭력과 전쟁, 테러가 반복돼서는 안된다.
교황이 '십자군 전쟁'과,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南美 등 신대륙에 폭력을 행사한데
대해,
교황청의 수장으로 지난 과오를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매우 용기가 필요한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반성하고 사과하며, 깨끗이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교황청은 2000년에도 요한 바오로 2세가 '역사적 과오'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자신의 종교를 믿으라고 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며 강제로 개종시키려 하는
행위는, 하늘의 뜻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중죄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대목이다.
장자의 열어구(列禦寇)를 보면, 모든 종교를 창시한 神들 위에 존재하는 인간을 창조한
조물주가, 인간에게 보답할 때 어떻게 보답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조물주는 인간의 선행과 神의 뜻에 순명하는 올바른 삶에 대해 칭찬하고 보상할 때,
결코 금
은보화(金銀寶貨)로 보답하지 않는다. 바로, 천성(天性)에 보답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이 교훈은 그 사람의 성품과 가치관을 살펴보면 그가 조물주와 얼마나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또 하늘과 안테나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는 '뜻이다.
결국 한사람의 성품과 인격... 가치관... 종교관... 도량(度量)... 언행... 인의(仁義)와
사고방식, 생활 양식은
그가 조물주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잘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셈이다.
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혼자 방 안에 있어도 생각이 동하는 순간, 파동으로 인해
천지에
기록되고 조물주가 알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생각과 언행을 저어하여조심 또 조심하게 되는 것이다.
구약 성경에도 나오듯, 하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전혀 다르다.
인간의 머리로는 하늘의 생각을 감히 짐작할 수도 없다.
이게 바로 조물주와 피조물 간의 관계이다.
이런 기본적인 개념조차 정립이 안된 채, 특정 신앙에 매달려 다른 종교를 폄하하고
또
적대시하는 행위는, 결국 그 사람의 영혼을 위해서도 매우 불행하고 위험천만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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